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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침

조인스 검색 결과

| 지면서비스 1-124 / 1,237건

  • 詩가 있는 아침 유료

    북설악 한여름에 무슨 잔치가 있었는지 골짝 물마다 얼굴이 벌건 가재들이 어슬렁거리고 벙치매미도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비탈이 험한 곳일수록 꼿꼿한 나무들이 그들 말로 오늘은 꽤 지저분한 짐승 하나가 지나간다고 하는 것 같은데 물소리가 얼른 지우며 간다 -이상국(1946~ ) '샛령을 넘으며' 중 우리끼리야 인간이 아름답네 어쩌네 하지만, 저 설악산 같은 데...
  • 詩가 있는 아침 유료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이발소 앞에 서서 참외를 깎고 목로에 앉아 막걸리를 들이키면 모두들 한결같이 친구 같은 얼굴들 호남의 가뭄 얘기 조합빚 얘기 약장사 기타 소리에 발장단을 치다보면 왜 이렇게 서울이 그리워지나 -신경림(1935~) '파장(罷場)' 중 1970년 작품인데 내용은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호남의 가뭄 얘기'를 '영남의 물난리...
  • 詩가 있는 아침 유료

    잃어버린 짝을 찾아 눈 가리고도 수천 수만리를 단독 비행해 온다는 벌 이야기가 떠올랐다. 먼 옛날로부터 사람은 날개 터는 벌이 아니었을까. 마주치는 얼굴마다 온종일 붕붕거리기만 한다. -노향림(1942~ )'파브르의 곤충기1'중 장석주 시 '붕붕거리는 추억의 한 때'가 생각난다."말하라 붕붕거리는 추억이여. 왜 어떤 여자는 웃고, 어떤 여자는 울고 있는가....
  • 詩가 있는 아침 유료

    이른 아침 아낙네들은 시들은 생활을 바구니 하나 가득 담아 이고… 업고 지고… 안고 들고… 모여드오 자꾸 장에 모여드오. 가난한 생활을 골골이 버려놓고 밀려가고 밀려오고… 제마다 생활을 외치오… 싸우오. 왼하로 올망졸망한 생활을 되질하고 저울질하고 자질하다가 날이 저물어 아낙네들이 쓴 생활과 바꾸어 또 이고 돌아가오. -윤동주(1917~45)'장' 아낙들이...
  • 詩가 있는 아침 유료

    내 집 속의 땅바닥 틈새엔 쥐며느리의 집이 있고 천장엔 쥐들의 집이 있다 문밖을 나서면 집 앞의 나무 위에 까치의 집이 있고 문 앞의 바위 밑엔 개미들의 집이 있고 텃밭엔 굼벵이들의 집이 있다 산은 나무들의 집이다 나무 사이엔 새들과 숱한 곤충들의 집이 있다 들판은 풀들의 집이요 시내는 물고기의 집이다 하늘은 구름의 집이요 우주는 별들의 집이다 그리고 나는...
  • 詩가 있는 아침 유료

    "안녕히 가십시오 여기까지는 ####입니다" 그렇고 말고 나도 여기까지의 나를 안녕히 보내고 내가 모르는 내가 되어야지. '엊그제'에서 '오늘'로 '벌써'에서 '아직'으로 새로워져야 한다고 경계의 지시를 따라 길을 가야 한다고 "로마에 가면 로마사람 되라"했다지. -유안진(1941~) '도계(道界)를 지나며'중 비록 표지판 글씨지만 낯선 길에서 인사를 받는...
  • 詩가 있는 아침 유료

    사랑하는 사람과의 거리 말인가 대부도와 제부도 사이 그 거리 만큼이면 되지 않겠나 손 뻗으면 닿을 듯,그러나 닿지는 않고,눈에 삼삼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깊이 말인가 제부도와 대부도 사이 가득 채운 바다의 깊이 만큼이면 되지 않겠나 그리움 만조로 가득 출렁거리는, 간조 뒤에 오는 상봉의 길 개화처럼 열리는, -이재무(1958~)'제부도' 중 연인들이여, 그...
  • 아침마다 읽는 詩 유료

    외진 별정우체국에 무엇인가를 놓고 온 것 같다 어느 삭막한 간이역에 누군가를 버리고 온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문득 일어나 기차를 타고 가서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 좁은 골목을 서성이고 쓰레기들이 지저분하게 널린 저잣거리도 기웃댄다 놓고 온 것을 찾겠다고 아니, 이미 이 세상에 오기 전 저 세상 끝에 무엇인가를 나는 놓고 왔는지도 모른다 쓸쓸한 나룻가에 누군가...
  • 詩가 있는 아침 유료

    백양목이여, 네 잎은 어둠 속으로 하얗게 빛나니? 내 어머님의 머리는 결코 세지 않았다. 민들레여, 우크라이나 평야는 그리도 푸른데, 내 금발 어머님은 집에 돌아오시지 않았다. 비구름이여, 너 샘가에 머무르려는가? 내 조용한 어머님은 모두를 위해 눈물지으신다. 둥근 별이여, 너 금빛 나비 리본을 매는데, 내 어머님 가슴은 납총탄에 맞아 부상당하셨다. 떡갈나...
  • 時가 있는 아침 유료

    나의 '나'는 나를 담기에 너무나 작음을. 몸이 자꾸만 나에게서 터져 나가려 하네. 여보세요! 누구십니까? 어머니? 어머니! 당신의 아들이 몹시 앓고 있어요! 어머니! 아들의 마음이 불타고 있어요! 누이 루디아와 올리아에게, 난 갈 곳이 없다고 전해 주세요. -마야코프스키(1893~1930)'바지 입은 구름' 중:신동란 역 본래 나의 '나'는 갈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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