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검색 옵션

시아침

조인스 검색 결과

| 지면서비스 1-456 / 4,551건

  • [시가 있는 아침] 시의 시대

    [가 있는 아침] 유료

    시의 시대 -이창기(1959~ ) 시아침 3/12 라면이 끓는 사이 냉장고에서 달걀 하나를 꺼낸다. 무정란이다. 껍데기에는 붉은 핏자국과 함께 생산일자가 찍혀 있다. 누군가 그를 낳은 것이다. 비좁은 닭장에 갇혀, 애비도 없이. 그가 누굴 닮았건, 그가 누구이건 인 마이 마인드, 인 마이 하트, 인 마이 소울을 외치면 곧장 가격표가 붙고 유통된다. 소...
  • [시가 있는 아침] 종점

    [가 있는 아침] 종점 유료

    종점 -최문자(1943~ ) 시아침 3/5 사랑 없이도 고요할 줄 안다 우리는 끝없이 고요를 사랑처럼 나눴다 우리가 키우던 새들까지 고요했다 우리에게 긴 고요가 있다면 우리 속에 넘쳐나는 소음을 대기시켜 놓고 하루하루를 소음이 고요 되게 언제나 소음의 가뭄이면서 언제나 소음에 젖지 않으려고 고요에 우리의 붓을 말렸다 서로 아무렇지 않은...
  • [시가 있는 아침] 첫 기억

    [가 있는 아침] 첫 기억 유료

    첫 기억 -문태준(1970~ ) 시아침 2/26 누나의 작은 등에 업혀 빈 마당을 돌고 돌고 있었지 나는 세 살이나 되었을까 볕바른 흰 마당과 까무룩 잠이 들었다 깰 때 들었던 버들잎 같은 입에서 흘러나오던 누나의 낮은 노래 아마 서너 살 무렵이었을 거야 지나는 결에 내가 나를 처음으로 언뜻 본 때는 가장 오래된 기억은 언제쯤 것일...
  • [시가 있는 아침] 얼음 호수

    [가 있는 아침] 얼음 호수 유료

    얼음 호수 - 손세실리아(1963~ ) 시아침 2/19 제 몸의 구멍이란 구멍 차례로 틀어막고 생각까지도 죄다 걸어 닫더니만 결국 자신을 송두리째 염해버린 호수를 본다 일점 흔들림 없다 요지부동이다 살아온 날들 돌아보니 온통 소요다 중간중간 위태롭기도 했다 여기 이르는 동안 단 한 번이라도 세상으로부터 나를 완벽히 봉해본 적 있던가 ...
  • [시가 있는 아침] 산그늘

    [가 있는 아침] 산그늘 유료

    산그늘 -박규리(1960~ ) 시아침 먼산바라기만 하던 스님도 바람난 강아지며 늙은 산고양이도 달포 째 돌아오지 않는다 자기 누울 묏자리밖에 모르는 늙은 보살 따라 죄 없는 돌소나무밭 돌멩이를 일궜다 문득, 호미 끝에 찍히는 얼굴들 절집 생활 몇 년이면 나도 그만 이 산그늘에 마음 부릴 만도 하건만, 속세 떠난 절 있기나 한가 미움도...
  • [시가 있는 아침] 연년생

    [가 있는 아침] 연년생 유료

    연년생 -박준(1983~ ) 시아침 1/29 아랫집 아주머니가 병원으로 실려 갈 때마다 형 지훈이는 어머니, 어머니 하며 울고 동생 지호는 엄마, 엄마 하고 운다 그런데 그날은 형 지훈이가 엄마, 엄마 울었고 지호는 형아, 형아 하고 울었다 한 살 터울에도 차이가 있어 지훈이는 '어머니'를 부르며 울고 지호는 '엄마'를 부르며 울었다. 병원이 데리러...
  • [시가 있는 아침] 페르소나

    [가 있는 아침] 페르소나 유료

    페르소나 -장이지(1976~ ) 시아침 1/22 동생은 오늘도 일이 없다. 열심히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동생 몰래 정리해본 동생의 통장 잔고는 십오만 원. 서른세 살의 무명 배우는 고단하겠구나. 학교에서 맞고 들어온 이십여 년 전의 너처럼 너는 얼굴에 무슨 불룩한 자루 같은 것을 달고 있는데. 슬픔이 인간의 얼굴을 얼마나 무섭게 ...
  • [시가 있는 아침] 절필(絶筆)

    [가 있는 아침] 절필(絶筆) 유료

    절필(絶筆) ―이근배 (1940∼) 시아침 1/15 아직 밖은 매운 바람일 때 하늘의 창을 열고 흰 불꽃을 터뜨리는 목련의 한 획 또는 봄밤을 밝혀 지새우고는 그 쏟아낸 혈흔(血痕)들을 지워가는 벚꽃의 산화(散華) 소리를 내지르며 달려드는 단풍으로 알몸을 태우는 설악(雪嶽)의 물소리 오오 꺾어봤으면 그것들처럼 한 번 짐승스럽게 ...
  • [시가 있는 아침] 의상대 해돋이

    [가 있는 아침] 의상대 해돋이 유료

    의상대 해돋이 -조종현(1909~1990) 시아침 1/8 천지 개벽이야! 눈이 번쩍 뜨인다. 불덩이가 솟는구나 가슴이 용솟음친다. 여보게, 저것 좀 보아! 후끈하지 않는가. 시야가 어둠에서 빛으로 바뀌는 순간을 시인은 천지개벽에 빗대었다. 해는 불덩이로 은유 되었다. 빛은 눈을 뜨게 하고 불은 가슴을 뜨겁게 고동치게 한다. 결구의 후끈하다...
  • [시가 있는 아침] 새해의 노래

    [가 있는 아침] 새해의 노래 유료

    새해의 노래 -정인보(1893~1950) 시아침 1/1 온 겨레 정성덩이 해 돼 오르면 올 설날 이 아침야 더 찬란하다 뉘라셔 겨울더러 춥다더냐 오는 봄만 맞으려 말고 내 손으로 만들자 깃발에 바람 세니 하늘 뜻이다 따르자 옳은 길로 물에나 불에 뉘라셔 세월더러 흐른다더냐 한이 없는 우리 할 일을 맘껏 펼쳐 보리라 겨레의 온 정성이 담긴...
이전페이지 없음 현재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다음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