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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65 The politics of the virus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코로나19와 정치인의 행보

It is very fortunate that Gyeonggi Gov. Lee Jae-myung tested negative for the new coronavirus on March 7. He was tested after showing symptoms of a cold and sore throat.

천만다행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7일 전해졌다. 전날 오후 들어 감기 기운이 있는 가운데 후두 통증이 추가로 나타나 감염병 전문가 등으로부터 검사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There had already been concerns. As he declared a war against the Shincheonji church, he had visited its headquarters in Gwacheon, Gyeonggi, and the Palace of Peace in Gapyeong, Gyeonggi.

우려는 이미 있었다. 그는 최근 신천지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와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을 다녀왔다.

The Gwacheon headquarters was shut down due to the risk of group infection, and the Gapyeong palace is also closed due to the risk of infection. That’s why the church’s founder Lee Man-hee had to have a press conference in front of the building. But Gov. Lee had stayed in the building for 10 minutes to forcibly obtain a sample from Lee to be tested.

과천 시설은 집단감염 우려에 따라 폐쇄 조치된 시설이고, 가평 건물 역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기자회견 당시 이 지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염 우려로 폐쇄한 동 시설 내에서의 기자회견은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밝힌 장소다. 그는 이 총회장의 검체 채취를 강제로 하겠다면서 가평 건물 내에 10여분 머물렀다. 이 장면 역시 널리 알려졌다.

Because of his aggressive stance, Gov. Lee’s approval rating has gone up considerably. He also announced he would send the medical helicopter from the trauma center in Aju University Hospital to help Daegu and North Gyeongsang. But the hospital expressed concerns about the possibility of infection from the chopper as Covid-19 spreads. It seemed that Gov. Lee did not consult the hospital in advance.

이런 적극적인 모습 때문인지 그의 지지율은 상당히 올랐다. 이 지사는 나아가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에서 운영 중인 닥터헬기를 대구ㆍ경북 지원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병원 측에서는 센터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로 인한 진료공백 등의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한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He wrote on Facebook, “The quarantine officials help delay investigations into the secretive religious sect because investigations hamper disinfection. Prosecutors are reluctant to investigate for the same reason. The media also urges the prosecution to not probe the religious sect for the purpose of disinfection. I feel the dark and mighty power of the Shincheonji church with strong influence in the shadows.” The Facebook post suggests where the governor’s actions are headed.

‘수사가 방역에 방해된다며 수사 지연 명분을 제공하는 방역 공무원, 이를 이유로 수사를 기피하는 검찰, 방역을 위해 수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부추기는 언론들. 음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신천지의 어둡고 거대한 힘이 서서히 뒤덮어오는 느낌이다.’ 이 페이스북 글에선 앞으로 그가 어떤 방향으로 행동하고자 하는지 의지가 엿보인다.

I was also impressed by Seoul Mayor Park Won-soon, who appeared at a Gwanghwamun rally last month calling for President Moon Jae-in to step down. The mayor climbed on top of the city’s broadcasting bus at the back of the rally and urged protesters to disassemble.

지난달 22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의 광화문 집회에 예고 없이 등장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집회 대열 뒤쪽에서 서울시 방송차량 버스에 올라 집회 중단을 촉구했다. 역으로 항의하는 집회 참석자들과 경찰들이 뒤엉키며 안전사고가 날 뻔했다. 이런 혼란을 예상 못 했든지, 아니면 이를 부각시켜 다른 효과를 기대했을지 모른다.

Many people are suffering from Covid-19. Not just patients and those around them, but also average citizens are complaining about the pressure from commuting or going out. I cannot blame politicians trying to break through the crisis. But I hope they are more careful about their words, writings and actions. People don’t want to see them relying on Machiavellian sentiment and considering it a political opportunity.

신종코로나 사태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확진자와 그 주변 인물들은 물론 일반 시민도 출퇴근이나 외출 자체만으로도 압박감을 호소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앞장서 이런 위기 상황을 해결하려는 모습을 무작정 뭐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발언 내용과 공개하는 글, 그리고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미칠 영향을 더 숙고했으면 한다. 마키아벨리적 감수성에 의지해 정치적 기회로 여기는 듯한 모습을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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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