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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13 The slaying season has returned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대기업에까지 몰아닥친 '감원 칼바람'챕터 재생하기In the year’s end, workers in their 40s and 50s are getting laid off. Companies that have grim prospects for next year — especially large corporations — have begun to cut down their workforce. Staff reduction hit various industries such as automobile, steel, display and aviation. Korean Air is accepting voluntary retirement after six years, and CJ, GS, Renault-Samsung and SsangYong Motor, Doosan Heavy Industries, GS, Hyundai Heavy Industry and Posco drastically reduced the number of executives higher than the level of managing directors.

연말을 맞아 40~50대 직장인이 '감원 칼바람'을 맞고 있다. 내년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기업, 특히 대기업들이 대거 몸집 줄이기에 착수하면서다. 감원 한파는 자동차부터 철강, 디스플레이, 항공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덮치고 있다. 당장 대한항공이 6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고 있고, CJ, GS, 르노삼성·쌍용 차, 두산중공업, 삼성·LG디스플레이 등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기업들이 감원 작업에 돌입했다. 더불어 삼성, 두산, GS,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은 상무 이상의 임원 수자를 대폭 줄였다.


The government’s employment numbers show that jobs are increasing, but why are companies — especially large corporations — laying people off? The Korea Development Institute expects 2 percent growth this year and 2.3 percent for next year. Statistics Korea claims that 300,000 more people were employed in November, and the employment rate is the highest in 23 years. But companies and workers aren’t feeling it. Companies claim that 2 percent growth is the government’s wish. They think 1 percent growth is more real. Even if the economy grew by 2 percent, it would be the lowest since 2009.

정부의 고용지표를 보면 일자리가 늘었다는 데, 왜 기업에선, 그것도 대기업에서 감원 한파가 거센 걸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 성장률을 2.0%, 내년 2.3%로 전망했다. 또 통계청은 11월 취업자가 30만명 이상 늘었고, 고용률은 23년 만에 최고치라는 통계를 내놨다. 하지만 이는 기업이나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경기와는 괴리가 커도 너무 크다. 올 성장률만 해도 기업들은 "2.0%는 정부의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이미 1% 성장을 기정사실로 여긴다. 정부 얘기대로 2.0% 성장한다 한들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They have an even grimmer prospect for next year. The Korean Employers Federation surveyed 206 companies, and 40 percent said they will reduce investments next year. Less than 20 percent said they will invest more. For next year’s management plan, 47 percent responded retrenchment and 34 percent said status quo. Only 22 percent plan to expand. Most of them want to prepare for low growth by reducing investment and restructuring the workforce. They are worried that Korea could enter a prolonged slump like Japan’s last two decades.

내년 전망은 더 어둡게 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6개 기업을 조사했더니 내년에 투자를 줄이겠다는 곳이 40%에 달했다. 늘리겠다는 곳은 채 20%가 안 된다. 내년 경영계획도 긴축(47%)하거나 현상유지(34%)가 목표일 뿐, 확대(22%)하겠다는 곳은 소수다. 대부분이 "저성장에 대비해 투자도 축소하고 인력도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장기불황에 진입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Companies that are struggling more than large corporations have started to reduce their workforce in the second half. In October, 80,000 jobs in manufacturing and 50,000 in finance disappeared. Manufacturing jobs have been decreasing for 20 consecutive months. So I find it absurd that the government announced 300,000 to 400,000 more jobs for three months in a row. The numbers the government is referring to are part-time positions working less than 17 hours or temporary jobs for people over age 60. They are far from what people would consider quality jobs.

대기업보다 더 어려운 기업들은 이미 하반기부터 인력을 줄여왔다. 당장 지난 10월만 봐도 제조업에서 8만명, 금융업에서 5만명이 줄었다. 특히 제조업 일자리는 20개월째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정부는 최근 3개월간 매달 30만~40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니 생뚱맞을 뿐이다. 정부가 늘었다는 30만~40만개의 일자리는 17시간 이하만 근무하는 단시간 근로자나, 60세 이상의 임시직일 뿐이다. 흔히 말하는 좋은 일자리와는 거리가 멀다.


The government has had a belated reality check and is preparing an employment policy for people in their 40s. President Moon Jae-in said that it is painful to see sluggish employment of those in their 40s. However, unless the government changes ill-conceived policies such as income-led growth, rapid hikes in the minimum wage increase, converting contract workers to permanent payrolls and a universal application of the 52-hour workweek, creating quality jobs is a distant goal. I don’t want to see the recurrence of pouring tax money to create part-time jobs with less than 17 hours of work a week — and temporary positions — for the people in their 40s and 50s.

정부도 뒤늦게나마 현실을 인식했는지 40대 맞춤형 고용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법석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엊그제 "40대의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아프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이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획일적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제 같은 정책을 전환하지 않는 한 좋은 일자리 창출은 요원하다. 공연히 40~50대 일자리 만든다고 또 세금만 퍼붓고 17시간 이하 단시간, 임시직 일자리만 만드는 상황이 재연돼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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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