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뉴스 리스트로 가기

E.196 Nature’s eye on admissions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네이처가 본 한국 수능

“More South Korean academics caught naming kids as co-authors. The practice was probably used to improve the children’s chances of securing a university place,” wrote Nature.

‘더 많은 한국 교수들이 아이들을 논문의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가 적발됐다. 이런 관행은 아마도 아이들의 대학 입학 기회를 높이기 위해 이용됐을 것이다.’

The internationally acclaimed journal may have known that the day of the college entrance exam in Korea was approaching. Or it followed up with the corruption involved in professors’ papers and the Cho Kuk scandal involving admissions fraud. On Nov. 12, two days before the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Nature published a story on Korean professors’ listing their children’s names on papers in the online news section. The problems with college admissions in Korea and the unethical practice of the professors were exposed to the academia around the world.

세계적 학술지가 한국의 대학 입시 날을 알고 그랬을까. 아니면 교수 논문 비리와 ‘조국 사태’를 쭉 지켜본 끝이어서 그랬을까. 수능을 이틀 앞둔 12일 네이처가 온라인 뉴스 코너에서 자녀의 이름을 논문에 올리다 적발된 한국 교수들의 복마전 스토리를 보도했다. 한국 입시의 문제점과 교수들의 부도덕이 전 세계 학계에 낱낱이 까발려진 셈이다.

Citing the announcements of the Education Ministry, the story delivers the problematic practice of professors including their children in authorship. But at the end of the story, it quotes professors at KAIST and Sungkyunkwan University to say what it actually wants to say. “My impression is that this practice is more widespread than we might think.” “I don’t like colleges emphasizing publications in admission process because high school students cannot be involved in research seriously, and because publication achievement can be misused for admission.”

네이처 기사의 형식은 교육부의 발표를 인용해 교수 자녀 논문 비리 문제를 담백하게 전달하고 있지만, 말미에 KAIST와 성균관대 교수의 코멘트 인용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전달했다. “이런 관행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교생이 연구과정에 제대로 참여할 수도 없고, 또 학술지 게재 논문이 입학에 잘못 사용될 수 있으니 대학 입시에 논문 실적을 활용하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

Mark Zastrow, the author of the article in Nature, is known as a Korean American. He is the one who heralded the Korean government’s unreasonable actions to international academia with a series of reports on the Ministry of Science and ICT suing KAIST Dean Shin Sung-cheol on charges of embezzlement and breach of duty last year. After the reports, scientists in Korea and other countries spoke up to criticize the ministry’s unreasonable actions. Once again, the science-related ministries and academia in Korea were disgraced in the international journal this year.

네이처 기사를 쓴 마크 재스트로 기자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성철 KAIST 총장을 고발한 사건을 연속으로 보도하면서 한국 정부의 무리수를 세계 학계에 알린 인물이다. 당시 보도 이후 한국은 물론 세계 과학자들이 과기부의 무리한 고발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국 과학기술 정책 부처와 학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 학술지에 망신을 당한 꼴이다.

On Thursday, high school students across the country took the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CSAT), with flights halted to reduce noise and companies’ work hours delayed. Countless sons and daughters went to their test sites to conclude their three years of struggles through high school. A countless number of parents who could not offer their sons and daughters a chance to do internships at renowned universities so as to help them get admitted to top colleges were only praying that their kids did their best to get high scores in the CSAT. In the meantime, some professors disgraced the country’s honor externally and made average people feel frustrated internally. That’s why the admission corruption of the privileged social elites should be punished as a warning to others.

오늘은 1년에 한 번 날아오르던 비행기도 멈추고 출근시간도 늦춰진다는 세계 유일 수학능력시험의 날이다. 이 땅의 수많은 아들·딸은 이제 고교 3년의 몸부림을 매듭지으러 고사장으로 간다. 전국 곳곳의 ‘강남’에 ‘스카이캐슬’이 난무한다고 하지만, 논문은 고사하고 인턴 자리 하나도 소개해준 적 없는 무능한 수많은 아빠ㆍ엄마는 도리없이 그저 마음으로만 이들을 응원할 뿐이다. 그 사이 일부 직업인 교수들은 밖으로 나라의 명예를 더럽혔고, 안으로 평범한 시민들을 절망하게 했다. 특권을 등에 업은 사회 지도층의 입시 비리를 일벌백계(一罰百戒)해야 할 이유다.

ⓒKOREA JOONGANG DAILY(http://koreajoongangdaily.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피소드 관련기사
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