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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74 A president’s apology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대통령의 사과

In April 1961, three days after the United States invaded Cuba, U.S. President John F. Kennedy held an official press conference and announced that the U.S. government planned the invasion and the operation failed. When a reporter asked why the State Department kept silent, Kennedy said that responsibility could not be avoided just because there were no additional announcement or discussion. He was the final person in charge, Kennedy admitted.

1961년 4월 미국의 쿠바 침공 사흘 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침공을 계획한 건 미국 정부이며,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고 밝힌다. 당시 한 기자는 “왜 국무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나”고 묻자 케네디는 이렇게 답한다. “추가적 발표나 논의를 한다 해서 책임을 피할 순 없습니다. 내가 이 정부의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입니다.”

Experts say that an apology by a political leader should have three elements. First, it should be made publicly. Second, it should be directly targeted to the people. Third, it should clarify that all responsibilities end with the leader. Professor Yim Dong-wook of the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Transportation said that the president’s apology which seems to have been made without sufficient contemplation could backfire.

정치지도자의 사과엔 세 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①공식성=공개적인 자리에서 하라 ②직접성=본인이 국민을 상대로 하라 ③책임성=모든 책임은 자신에게서 끝난다는 점을 명확히 하라. 따라서 “충분한 고민 없이 이뤄진 듯한 대통령의 사과는 역효과만 일으킬 수 있다”(임동욱 한국교통대 교수)는 지적이다.

President Moon Jae-in’s comment on controversial former Justice Minister Cho Kuk on Oct. 14 made some people embarrassed. He said he was sorry to have caused discord among people, but he did not apologize for appointing Cho in the first place. If he admits it was a mistake, the president would be retracting his own words. So he needed to be wary of being accused of accountability. However, a reshuffle is being discussed in the ruling party as well as in the opposition.

조국 사퇴와 관련, 14일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뒷말이 많다. ”국민 갈등을 야기해 매우 송구스럽다“고 했지만, 조국 임명 자체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아서다. 이를 인정했다간 ”나쁜 선례“라고 했던 대통령 자신의 말을 뒤집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결국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을 경계했기 때문일 게다. 그러나 이미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인적 쇄신론이 불거지고 있다.

While many think that a president would rarely make an apology, President Moon has actually made a number of them in the past two and half years in office — mostly about the wrongdoings of the past administrations. He apologized to the families of the May 18 Gwangju Massacre victims, humidifier crisis victims and families of the Sewol Ferry victims. These were the events that he himself was not directly responsible for. When President Moon attended the Busan-Masan Democracy Movement ceremony on Oct. 16, he said he extended deep condolences and an apology to the victims of the Yushin military dictatorship as the president. Some say that his apologies are strictly political. President Moon said at his inauguration two and a half years ago that if he made a mistake, he would admit it and tell the people, adding that he would not cover up disadvantageous public opinion with lies.

대통령의 사과는 인색하다는 통념과 달리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여러 차례 사과했다. 5ㆍ18 유가족, 가습기 피해자, 세월호 유가족 등 대부분 과거 정부와 연관된 경우였다. 본인이 굳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의미다. 16일에도 문 대통령은 부마항쟁 기념식을 찾아 “유신독재 피해자들에게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일각에선 “사과도 철저히 정파적”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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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