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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30 Coming to our senses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Coming to our senses (녹음본의 제목에서 바뀌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Philosopher Tak Seok-san defined characteristics of Koreans in his book “What Koreans Live For.” “When seeing a fish, Koreans think about how to cook it to make it tastier — instead of wondering how it moves in the water.” He claims that rather than exploring the theory, Koreans prioritize “senses” of instantly seeing, touching, feeling and tasting. Tak calls this trait “sensual enjoyment.”

철학자 탁석산씨는 저서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한국인의 특성을 이렇게 예시한다. “물고기를 보면 어떤 원리로 물속에서 저렇게 움직이는가에 관심을 갖기보다 어떻게 요리를 하면 더 맛있을까 궁리한다.” 즉 눈에 보이는 것 너머에 존재하는 원리 탐구보다는 즉각적으로 보고, 만지고, 느끼고, 맛보고, 듣는 ‘감각’을 중시한다는 거다. 이를 탁씨는 감각적 쾌락주의 혹은 인생주의로 칭했다.


This characteristic of Koreans has been negatively used to describe Koreans’ weakness in fundamentals, including basic science. But lately, people tend to think that it is okay to do other things better. Rather than adhering to reinforcing the weak foundation, Koreans can become competitive by enhancing the strength of senses and cost effectiveness. K-pop and K-food have proven it, and Korea dominated the global smartphone market not as the “first mover” but a “fast follower.” Korea’s practicality and quick response are highly regarded internationally.

한국인의 이같은 특성은 “기초가 약하다”는 부정적 의미로 통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엔 “딴 거 잘하면 되잖아”라는 식으로 바뀌는 경향이다. 약점(기초) 보완에만 목을 매기보다 강점(감각)을 살려 가성비를 높이면 경쟁력이 있다는 주장이다. K-팝, K-푸드 등이 이를 증명했고, ‘퍼스트무버’(선도자)가 아닌 ‘패스트팔로어’(추종자)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한 것도 한국이다. 외려 해외에선 한국의 응응력ㆍ순발력 등을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In the latest economic war against Japan, the Blue House and government officials mentioned a “cormorant economy.” They argue that the Korean economy is like a cormorant, a bird whose neck is tied and cannot swallow food. Then the master, or Japan, takes all profits. According to the Korea International Trade Association, however, Korea’s imports of semiconductor-related products from Japan amounted to $17.8 billion last year — including $52.42 billion in Japanese semiconductor manufacturing equipment. In the meantime, Korea’s export in semiconductor last year topped $126 billion. The number shows that Korea processed Japanese material and swallowed enough to become full.

이 와중에 대일 경제전쟁 국면에서 청와대ㆍ정부 인사가 꺼낸 게 ‘가마우지 경제론’이다. 가마우지라는 새(한국)처럼 목에 줄이 묶여 먹이를 물어도 삼키지 못한 채 몽땅 주인(일본)에게 빼앗기는 게 한국 경제라는 논리다. 하지만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반도체 제조용장비 수입액 52억4200만 달러 등 반도체의 일본 관련 수입액은 178억 달러 안팎이었다. 반면 지난해 한국 반도체의 해외 수출액은 1260억 달러였다. 수치상으론 일본 원료를 적절히 가공해 배불리 삼킨 셈 아닌가.


Everyone knows that Samsung Electronics surpassed Japanese electronics giants like Sony. Why is the global work division structure neglected and instead the outdated dominance-subordinate theory mentioned? The Korean economy is not a cormorant economy anymore.

삼성전자가 소니 등 일본 전자기업을 압도한다는 건 이제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글로벌 분업구조를 외면한 채 철 지난 지배-피지배의 종속이론을 제기하는 건 왜일까. 시중엔 “한국 경제보다 386의 정신세계가 가마우지 같다”는 얘기가 많다.

ⓒKOREA JOONGANG DAILY(http://koreajoongangdaily.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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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