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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79 Beware the Tacitus Trap | 신뢰의 철회와 리디노미네이션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Beware the Tacitus Trap | 신뢰의 철회와 리디노미네이션

Tacitus was considered one of the best leaders and senators in Rome. He was also a great historian. Along with Sallustius and Livius, he is one of the three great Roman historians. He wrote “Germania” — the only book on ancient Germanic tribes existing today — which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dangerous books in human history as it was the basis for the core concepts of Nazi ideology. His other major works include “The Histories” and “The Annals.”

타키투스는 로마 최고지도자이자 집정관이었다. 또한 뛰어난 역사가였다. 살루스티우스ㆍ리비우스와 함께 ‘로마 3대 역사가’로 불린다. 현존하는 고대 게르만족에 관한 유일한 책으로, 나치 이데올로기에 악용되며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책 중 하나로 꼽힌 『게르마니아』도 그가 썼다. 『연대기』와 『역사』 등도 타키투스의 주요 저작이다.


A Tacitus Trap refers to the trend of people treating everything, whether true or false, as a lie when the government or an organization loses its credibility. In his “Histories,” Tacitus wrote that once the people bear a grudge against an emperor, all the good and bad things he does makes them hate him. When the government loses the people’s trust, nobody believes the truth.

‘타키투스의 함정(Tacitus Trap)’은 정부나 조직이 신뢰를 잃으면 진실을 말하든 거짓을 말하든 모두 거짓으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지칭한다. 타키투스가 『역사』에서 “황제가 한 번 사람들의 원한의 대상이 되면 그가 하는 좋은 일과 나쁜 일 모두 시민의 증오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쓴 데서 비롯했다. 정부가 신뢰를 잃으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 것이다.


It is similar to the “redenomination scare” spreading throughout YouTube and other social media platforms. “Redenomination” refers to the act of changing the face value of currency to smaller units in the same ratio. In other words, it means changing the currency unit. Yet some people mistook it as currency reform and are swept up by various “theories.” They believe that: “The purpose is to legalize an underground economy by taking away stashed cash. Currency value will plummet and real estate prices will surge. We have to put money in safe assets like U.S. dollars or gold.”

최근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리디노미네이션 괴담’과 닮은꼴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통화의 액면을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바꾸는 것이다. 화폐단위 변경이다. 이를 화폐 개혁으로 오해하며 각종 설(說)이 난무한다. ‘장롱 속 현금을 빼앗아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려는 목적이다. 화폐가치가 폭락하고 부동산 가격은 폭등할 수밖에 없다. 달러나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돈을 묻어야 한다’ 등이다.


The Blue House, Bank of Korea Gov. Lee Ju-yeol and Deputy Prime Minister for the Economy and Finance Minister Hong Nam-ki have all made it clear that the rumor is groundless. They emphasized it was never considered and that there is no plan to pursue it. To change the currency unit, the Bank of Korea Act should be revised and the National Assembly has to agree. It is realistically difficult, yet some people have been swayed.

청와대(14일)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23일)까지 한목소리로 괴담의 진화에 나서고 있다. 검토한 적도,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화폐 단위를 변경하려면 한국은행법을 개정해야 하고 국회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럼에도 민심은 흔들린다.


What’s beneath the redenomination scare is uncertainty surrounding the Korean economy, distrust in the government and discontentment with the economic policies of the current administration. A Tacitus Trap, or a so-called withdrawal of trust, creates rumors.

리디노미네이션 괴담의 밑바탕에 깔린 것은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 정부에 대한 불신, 현 정권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이다. 이른바 신뢰의 철회, 타키투스의 함정이 괴담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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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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