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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1 A reflection of the Concorde fallacy l 소득주도성장과 콩코드

진행자
리암 카피 에디터 홀리 카피 에디터
KOREA JOONGANG DAILY

A reflection of the Concorde fallacy

A couple were dating for a while and were old enough to get married. The decision to get married is not easy. They may wonder whether their current significant other is the best, or whether they missed the chance to meet a better person. Taking into account the time and effort they put on the relationship — and thinking no one else would be too much different — they chose marriage over a breakup.

오래 사귀다 결혼적령기에 이른 남녀가 있다. (이견은 있겠지만) 일반적인 해피엔딩은 결혼이다. 결정은 쉽지 않다. 지금의 상대가 최선일지, 더 나은 상대를 만날 기회를 놓치는지 고민된다. 연애에 들인 시간과 노력, 세상에 별사람 없다는 생각에 이별 대신 결혼을 결심한다.


The couple reached the decision as their “sunk cost” was greater than their opportunity cost in economic terms.

Opportunity cost is the best possible value of the options given up among various choices, while the sunk cost is the cost that has already been invested and cannot be collected again. One may spoil work because of the sunk cost. The sunk cost fallacy is making an irrational choice because of previously invested resources.

경제 용어로 말하면 ‘매몰비용(sunk cost)’이 ‘기회비용’을 이긴 것이다. 기회비용은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기 위해 포기한 나머지 중 최선의 가치를 일컫는다. 매몰비용은 이미 투입하고 파묻힌 탓에 회수하기 어려운 비용이다. 이미 들어간 비용이 아까워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본전’ 생각에 비합리적 선택을 하는 ‘매몰비용의 오류’에 빠지는 것이다.


A notable case is the Concorde fallacy of not admitting a wrong decision and continuing to justify it. The Concorde was the world’s first supersonic passenger airliner, and was developed by Britain and France. While it was not economically efficient, the two countries made enormous investments in the Concorde and continued to support the project out of the concern that their prides would be ruined and they would have to admit to their failure. After a crash in 2000 which killed all the passengers onboard, the Concorde ceased its operation in 2003.

대표적인 예가 ‘콩코드의 오류’다. 잘못된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정당화해 밀고 나가는 행동이다. 콩코드(Concorde)는 영국과 프랑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다. 경제성과 연비가 떨어졌지만 두 나라는 막대한 재정을 쏟아부으며 지원을 이어갔다. 정부의 자존심이 구겨지고 실패를 인정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2000년 폭발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뒤 2003년에야 운항을 중단했다.


Perhaps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s focus on income-led growth reflects the Concorde fallacy. Former Blue House policy chief Jang Ha-sung said that the outcomes of the experimental economic policy would be visible this year. But the Korean economy actually grew by a negative 0.3 percent in the first quarter, the worst report card in 10 years since the global financial crisis.

소득주도성장(소주성)에 매달려 있는 문재인 정권도 ‘콩코드의 오류’에 빠진 것은 아닐까. 올해 ‘소주성’의 성과가 날 것이라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말이 무색하게 1분기 한국 경제는 역성장(-0.3%)했다. 세계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다.


While there are strong voices advocating modifying the direction of the government’s economic policies, there is no sign of changing the direction. Deputy Prime Minister for the Economy Hong Nam-ki only blamed external conditions and said the government will use all means available. Standing up for difficulties is not the only kind of courage: It takes greater courage to admit mistakes and failures and correct them. It is about time to cut the losses of this administration’s income-led growth policy.

경제정책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방향을 틀 기미는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히려 대외 여건을 탓하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했다. 역경에 맞서는 것만이 용기는 아니다. 잘못과 실패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은 더 큰 용기다. ‘소주성’의 손절매가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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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리암 (카피 에디터)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한국 생활 2년 차. 떡볶이와 김밥을 좋아함.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근무 중. 미국에서도 라디오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서 ‘뉴요커가 읽어주는 3분 뉴스’ 진행하게 된 걸 신나하고 있음.

홀리 (카피 에디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영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음. 2016년 여름 한국에 왔으며, IT 회사와 교육 관련 회사를 거쳐 현재 코리아중앙데일리 카피 에디터로 일하는 중. 여가 시간엔 여행을 하고, 반려견 '콩(Kong)'이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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