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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 [<!HS>시선<!HE><!HS>2035<!HE>] 성, 그 남사스러움
    [시선2035] 성, 그 남사스러움 김경희 정치팀 기자 얼마 전 요즘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레드컨테이너'에 가봤다. 성인용품점이지만 이름이 세련되고 인테리어가 깔끔하다보니 젊은이들 사이에선 큰 거부감이 없는 듯하다. 포털사이트에서 지도 검색을 하려면 성인인증을 해야만 했다. 막상 찾아가보니 자주 지나던 대로변에 위치해 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이유는 한 페이스북 광고 때문이다. 한 여성...
  • [<!HS>시선<!HE><!HS>2035<!HE>] 가까운 폭력
    [시선2035] 가까운 폭력 윤정민 산업팀 기자 폭력이 주는 고통의 크기는 무엇으로 정해질까. 정도나 방법도 영향이 있겠지만 누구로부터 가해진 폭력인지, 폭력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는지 역시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가깝고 지속적인 폭력'은 그 정도나 수법이 덜 잔혹할지라도, 더 큰 고통과 상처를 남긴다. 내가 아는 가장 가깝고 벗어나기 힘든 폭력은 가정폭력이다. 부모·친척·형제로...
  • [<!HS>시선<!HE><!HS>2035<!HE>] 당신은 무슨 세대입니까
    [시선2035] 당신은 무슨 세대입니까 민경원 대중문화팀 기자 “이모는 '해리 포터' 보러 안 가?” 지난 주말 만난 대학생 조카가 놀란 듯 물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4DX 버전으로 17년 만에 재개봉했는데 어찌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있냐는 것이다. 해리 포터가 개봉하던 해에 초등학교에 들어간 1994년생은 학창시절 10년을 함께 자란 '해리 포터 세대'라고 했다. 실제 전국 ...
  • [<!HS>시선<!HE><!HS>2035<!HE>] 상실의 시대
    [시선2035] 상실의 시대 송우영 JTBC 사회2부 기자 사랑하는 이에게 배신을 당해본 사람은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의심하는 마음을 갖기 쉽다. 일단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고 나면 “그런 것이 아니다”는 상대의 설명을 듣고도 마음을 가라앉히기가 어렵다. 비단 애인만이 아니다. “카풀이 도입되면 승객 대상 범죄가 늘어나는 등 장기적으로 시민들도 피해를 보게 된다”는 택시 기사...
  • [<!HS>시선<!HE> <!HS>2035<!HE>] 그 놈 숨소리
    [시선 2035] 그 놈 숨소리 김경희 정치팀 기자 2009년 4월 5일 오전 2시 30분, 우리 집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는데 창문이 덜컹거렸다. 누군가 창밖의 모기장을 뜯고는 손으로 창문을 열었다. 창문 틈새로 모자에 마스크를 쓴 A와 눈이 마주쳤다. 그의 숨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웠다. 공포에 질려 소리쳤지만 A는 도망치지 않고 계속 내 모습을 지켜봤다. 두려움은 수치스러움으로 변했...
  • [<!HS>시선<!HE> <!HS>2035<!HE>] 간절함으로 성공했다고요?
    [시선 2035] 간절함으로 성공했다고요? 윤정민 산업팀 기자 연휴 동안 예능을 몰아봤다. 혼자 사는 유명인의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 재방송되고 있었다. 큰 성공을 거둔 유명 모델 출연자가 오디션에 참가한 신인 모델들을 심사하는 편이었다. 멍하니 보다 잠들려던 때, 한 단어가 신경을 간지럽혀 졸음이 달아났다. 바로 간절함이었다. 심사에 나선 유명 모델과 디자이너는 참가자들에게 “간절함이 없다...
  • [<!HS>시선<!HE> <!HS>2035<!HE>] 어느 아무개의 힘
    [시선 2035] 어느 아무개의 힘 민경원 대중문화팀 기자 '실패한 독립운동'. 추석 파일럿으로 선보인 KBS2 예능 '쌤의 전쟁'에서 한국사를 맡은 이보람 강사가 들고나온 주제다. “물은 100도가 되기 전까지 절대 끓지 않는다”며 “이봉창의 의거는 조선 독립의 98도, 윤봉길의 의거는 99도, 한국 광복은 100도”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주억거렸다. 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
  • [<!HS>시선<!HE> <!HS>2035<!HE>] '아가씨'라 부르지 마세요
    [시선 2035] '아가씨'라 부르지 마세요 김경희 정치팀 기자 결혼 후 첫 명절을 맞는 내 친구에겐 고민이 하나 있다. 추석 때 온 가족이 집에 모일텐데, 아직 결혼하지 않은 남편의 남동생에게 '도련님'이라고 하는 게 도무지 내키지 않아서다. 양가 부모님 책장에 '며느라기' 웹툰 책을 잘 보이게 꽂아두는 당돌한 부부다. 남편과는 동생의 이름에 님자를 붙여 부르기로 합의했다. 다만 친척 어르신들에게...
  • [<!HS>시선<!HE> <!HS>2035<!HE>] '적당한 집'의 꿈은 사라졌다
    [시선 2035] '적당한 집'의 꿈은 사라졌다 윤정민 산업부 기자 10년 전, 옥탑방에 살았다. 학교 근처 낡은 4층 건물이었다. 옥탑방은 조립식 건물이었다. 지붕도 벽도 부실했다. 여름엔 햇빛에, 겨울엔 한기에 너무 쉽게 뚫렸다. 주방 겸 베란다에선 종종 바퀴벌레가 쏟아져 나왔다. 집안엔 가구라고 할 만한 것도, 놓을 공간도 없었다. 5년 전, 취업한 뒤 한동안 고시텔에 살았다. 고시텔은 그냥 고...
  • [<!HS>시선<!HE> <!HS>2035<!HE>] 내겐 너무 버거운 TMI
    [시선 2035] 내겐 너무 버거운 TMI 민경원 대중문화팀 기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 시시콜콜 근황을 털어놓다가 들은 얘기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TMI(Too Much Information)'라니. 평소 말깨나 한답시고 모임 자리를 주도하는 사람이 아니었던가. 그리고 저런 단어를 진짜 입 밖으로 소리 내 발음한다니. 우는 모습을 형상화한 'ㅠㅠ'를 육성으로 들...
  • [<!HS>시선<!HE> <!HS>2035<!HE>] 돈가스와 드루킹
    [시선 2035] 돈가스와 드루킹 송우영 JTBC 사회2부 기자 “다음부터 거기 돈가스 안 먹으면 되지 않아?” 친구 녀석이 말했다. “인생 돈가스였다”는 후기 일색인 가게의 음식을 스마트폰 배달 앱으로 주문했는데 '역대급'으로 별로였다고 말한 뒤다. 나는 “아무래도 음식점에서 거짓 후기들을 잔뜩 써 놓은 게 아닌가 싶다”고 얘기했다. 선택의 기로에서 날 설득하는 건 보통 다른 사람들...
  • [<!HS>시선<!HE> <!HS>2035<!HE>] 나를 알기에 늦은 때는 없다
    [시선 2035] 나를 알기에 늦은 때는 없다 김경희 정치팀 기자 “나 요새 심리상담 받고 있어.” 친구의 한마디에 걱정이 앞섰다. 원래 성격이 밝은 편이었는데 우울증이라도 생긴 건가, 자살 충동이 들 정도인 거면 어떡하지. 별의별 생각이 다 스쳐 갔다.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었는데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거든.” 상담사는 어떤 주제가 나왔을 때 꼭 이렇게 ...
  • [<!HS>시선<!HE> <!HS>2035<!HE>] 씁쓸한 숫자의 시대
    [시선 2035] 씁쓸한 숫자의 시대 윤정민 산업팀 기자 야구는 어떤 스포츠보다 많은 숫자를 만들어 낸다. 모든 상황이 숫자로 기록되고, 매 순간 확률을 따진다. 최근엔 야구 보기가 더 어려워졌다.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란 통계학적 방법론이 더해지며 복잡한 지표들이 수없이 생겼다. 모든 팀이 타구의 발사 각도와 속도를 분석해 선수의 성적을 예측하고,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
  • [<!HS>시선<!HE> <!HS>2035<!HE>] “텀블러에 주세요”
    [시선 2035] “텀블러에 주세요” 민경원 대중문화팀 기자 “드시고 가세요?” “아뇨. 일회용컵에 주세요.” 지난달부터 커피 주문을 할 때마다 가슴이 뜨끔했다. 하루 세끼는 못 먹어도 1일 3라떼는 마셔야 정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환경파괴의 주범이 된 듯한 기분이 드는 탓이다. 더구나 나는 빨대 없이는 기사 마감을 하지 못하는 인간이다. 생각이 막힐 때마다 빨대를 잘근잘근 ...
  • [<!HS>시선<!HE> <!HS>2035<!HE>]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시선 2035]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송우영 사회팀 기자 휴가로 떠난 북유럽에서 만난 한 30대의 한국 여행객은 “여기 사람들은 대부분 인종 차별 의식이 강하지만, 겉으로는 그런 티를 내지 않는다. 그러니 그들이 당신에게 호의를 보인다고 해서 믿으면 안 된다”고 했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나보다 몇 배는 긴 기자 경력을 가진 한 선배는 “얼굴을 마주하고 몇 분만 대화를 나누면...
  • [<!HS>시선<!HE> <!HS>2035<!HE>] 폭염과 노브라
    [시선 2035] 폭염과 노브라 김경희 정치팀 기자 집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다. 온종일 답답하게 나를 옥죄고 있던 브래지어를 벗어 던지는 일이다. '하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해방감이 나를 감싼다. 기록적인 폭염 탓에 가뜩이나 불쾌지수가 높은 요즘, '노브라'로 출근하고 싶은 충동이 종종 생긴다. 실천에 옮기자니 용기가 좀 부족하지만. 한국사회에서 노브라로 산다는 건 ...
  • [<!HS>시선<!HE> <!HS>2035<!HE>] 엎었으면 잘 치워야 한다
    [시선 2035] 엎었으면 잘 치워야 한다 윤정민 산업팀 기자 중년 남성이 혼자 TV를 보며 라면을 먹는다. 화면엔 멀리 유학을 떠난 자녀들과 아내가 등장한다. 그들은 즐거운 모습이지만, 라면을 먹던 남성의 표정은 점점 일그러진다. 잠시 후, 남성은 서서히 눈물을 흘리고 끝내 라면 그릇을 바닥에 내던진다. 가족들을 먹여 살리려 나쁜 짓도 하고 목숨도 걸었는데(그는 조폭이다), 결국 가족들과 떨어져...
  • [<!HS>시선<!HE> <!HS>2035<!HE>] 히잡 쓴 난민이 두렵다고?
    [시선 2035] 히잡 쓴 난민이 두렵다고? 민경원 대중문화팀 기자 “집 앞 빵집에 갔는데 히잡 쓴 가족들이 와서 빵 먹는데 미안하지만 너무 무섭고 싫었어.” 얼마 전 친구 A가 단체 채팅방에 올린 글이다.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으로서 안전하다 여긴 공간까지 낯선 사람들에게 침해되는 것이 싫다는 요지였다. 그는 청와대에 예멘 난민 인정 반대 청원까지 했다며 자신이 느낀 공포를 토로했다. 한동안 ...
  • [<!HS>시선<!HE> <!HS>2035<!HE>] 2.4m 이상, 52시간 이하
    [시선 2035] 2.4m 이상, 52시간 이하 송우영 사회팀 기자 오랜만에 들른 서점에서 책 한 권에 눈이 갔다.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제목에 끌렸다. 31년 평생을 아파트에서 살아온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어디서 살 것인지' 고민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고민해야 할 주제라는 생각도 안 해봤다. 우리 대부분이 사는 아파트의 천장 높이가 2.4m라고 한다. 주택난 해결을 위해 표준화된 아파트...
  • [<!HS>시선<!HE> <!HS>2035<!HE>] 최소한의 예의
    [시선 2035] 최소한의 예의 윤정민 산업부 기자 한국과 스웨덴의 월드컵 경기가 있고 며칠 뒤였다. '유효 슈팅 0개' 보다 더 어이없는 기사를 봤다. 한 대표 선수의 아내가 악플 때문에 SNS를 닫았다는 거였다. 특히 황당했던 건, 선수 아내와 자녀의 외모를 비하하는 악플들이 쏟아졌다는 사실이었다. 굳이 SNS에 찾아가, 축구와 아무런 상관이 없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과도 '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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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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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