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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 [<!HS>시선<!HE> <!HS>2035<!HE>] 씁쓸한 숫자의 시대
    [시선 2035] 씁쓸한 숫자의 시대 윤정민 산업팀 기자 야구는 어떤 스포츠보다 많은 숫자를 만들어 낸다. 모든 상황이 숫자로 기록되고, 매 순간 확률을 따진다. 최근엔 야구 보기가 더 어려워졌다.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란 통계학적 방법론이 더해지며 복잡한 지표들이 수없이 생겼다. 모든 팀이 타구의 발사 각도와 속도를 분석해 선수의 성적을 예측하고,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
  • [<!HS>시선<!HE> <!HS>2035<!HE>] “텀블러에 주세요”
    [시선 2035] “텀블러에 주세요” 민경원 대중문화팀 기자 “드시고 가세요?” “아뇨. 일회용컵에 주세요.” 지난달부터 커피 주문을 할 때마다 가슴이 뜨끔했다. 하루 세끼는 못 먹어도 1일 3라떼는 마셔야 정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환경파괴의 주범이 된 듯한 기분이 드는 탓이다. 더구나 나는 빨대 없이는 기사 마감을 하지 못하는 인간이다. 생각이 막힐 때마다 빨대를 잘근잘근 ...
  • [<!HS>시선<!HE> <!HS>2035<!HE>]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시선 2035]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송우영 사회팀 기자 휴가로 떠난 북유럽에서 만난 한 30대의 한국 여행객은 “여기 사람들은 대부분 인종 차별 의식이 강하지만, 겉으로는 그런 티를 내지 않는다. 그러니 그들이 당신에게 호의를 보인다고 해서 믿으면 안 된다”고 했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나보다 몇 배는 긴 기자 경력을 가진 한 선배는 “얼굴을 마주하고 몇 분만 대화를 나누면...
  • [<!HS>시선<!HE> <!HS>2035<!HE>] 폭염과 노브라
    [시선 2035] 폭염과 노브라 김경희 정치팀 기자 집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다. 온종일 답답하게 나를 옥죄고 있던 브래지어를 벗어 던지는 일이다. '하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해방감이 나를 감싼다. 기록적인 폭염 탓에 가뜩이나 불쾌지수가 높은 요즘, '노브라'로 출근하고 싶은 충동이 종종 생긴다. 실천에 옮기자니 용기가 좀 부족하지만. 한국사회에서 노브라로 산다는 건 ...
  • [<!HS>시선<!HE> <!HS>2035<!HE>] 엎었으면 잘 치워야 한다
    [시선 2035] 엎었으면 잘 치워야 한다 윤정민 산업팀 기자 중년 남성이 혼자 TV를 보며 라면을 먹는다. 화면엔 멀리 유학을 떠난 자녀들과 아내가 등장한다. 그들은 즐거운 모습이지만, 라면을 먹던 남성의 표정은 점점 일그러진다. 잠시 후, 남성은 서서히 눈물을 흘리고 끝내 라면 그릇을 바닥에 내던진다. 가족들을 먹여 살리려 나쁜 짓도 하고 목숨도 걸었는데(그는 조폭이다), 결국 가족들과 떨어져...
  • [<!HS>시선<!HE> <!HS>2035<!HE>] 히잡 쓴 난민이 두렵다고?
    [시선 2035] 히잡 쓴 난민이 두렵다고? 민경원 대중문화팀 기자 “집 앞 빵집에 갔는데 히잡 쓴 가족들이 와서 빵 먹는데 미안하지만 너무 무섭고 싫었어.” 얼마 전 친구 A가 단체 채팅방에 올린 글이다.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으로서 안전하다 여긴 공간까지 낯선 사람들에게 침해되는 것이 싫다는 요지였다. 그는 청와대에 예멘 난민 인정 반대 청원까지 했다며 자신이 느낀 공포를 토로했다. 한동안 ...
  • [<!HS>시선<!HE> <!HS>2035<!HE>] 2.4m 이상, 52시간 이하
    [시선 2035] 2.4m 이상, 52시간 이하 송우영 사회팀 기자 오랜만에 들른 서점에서 책 한 권에 눈이 갔다.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제목에 끌렸다. 31년 평생을 아파트에서 살아온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어디서 살 것인지' 고민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고민해야 할 주제라는 생각도 안 해봤다. 우리 대부분이 사는 아파트의 천장 높이가 2.4m라고 한다. 주택난 해결을 위해 표준화된 아파트...
  • [<!HS>시선<!HE> <!HS>2035<!HE>] 최소한의 예의
    [시선 2035] 최소한의 예의 윤정민 산업부 기자 한국과 스웨덴의 월드컵 경기가 있고 며칠 뒤였다. '유효 슈팅 0개' 보다 더 어이없는 기사를 봤다. 한 대표 선수의 아내가 악플 때문에 SNS를 닫았다는 거였다. 특히 황당했던 건, 선수 아내와 자녀의 외모를 비하하는 악플들이 쏟아졌다는 사실이었다. 굳이 SNS에 찾아가, 축구와 아무런 상관이 없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과도 '1도'...
  • [<!HS>시선<!HE> <!HS>2035<!HE>]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사는 법
    [시선 2035]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사는 법 김경희 정치부 기자 “기자는 한 달에 몇 번 쉬어요?” 3년 전쯤 언론인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받은 질문이다. 첫 번째 질문이라는 게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다. “기자에게 필요한 덕목이 뭔가요” 혹은 “논술·작문 연습은 어떤 식으로 했나요” 등에 대한 모범 답안들을 준비해갔는데 '기자의 복지'가 가장 큰 관심일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 [<!HS>시선<!HE> <!HS>2035<!HE>] 춤추기에 늦은 때는 없다
    [시선 2035] 춤추기에 늦은 때는 없다 민경원 대중문화팀 기자 지난 주말 상명아트센터를 찾았다. 훌라 공연에 참여하기 위함이었다. 전국의 크고 작은 단체와 동아리가 모여 함께 하와이 전통춤을 추는 자리인 만큼 모두가 한껏 치장한 모습이었다. 벨벳 드레스를 맞춰 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팀이 있는가 하면, 이국의 섬에서 갓 도착한 것 마냥 섹시한 몸매를 드러내고 있는 팀도 있었다. 단연 눈길...
  • [<!HS>시선<!HE> <!HS>2035<!HE>] 육아는 '시간'이다
    [시선 2035] 육아는 '시간'이다 노진호 대중문화팀 기자 거짓말인 줄 알았다. 멀쩡하게 잘 놀던 아이도 어린이집 보내기를 시작하면 감기를 달고 산다는 얘기 말이다. '육아의 고단함을 부풀린 엄살이겠지' 했다. 아니었다. 지난 3월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한 아들은 정말이지 부단히도 감기에 걸려왔다. 지난주 절정을 맞았다. 폐렴·중이염으로 고열에 시달리다 결국 일주일간 입원을 했다. 두 돌도 ...
  • [<!HS>시선<!HE> <!HS>2035<!HE>] “생리 휴가 좀 쓸게요”
    [시선 2035] “생리 휴가 좀 쓸게요” 김경희 정치부 기자 “생리 휴가 좀 쓸게요.” 이 말을 입 밖에 내기가 힘들었다. 갑작스러운 생리통으로 이른 아침부터 식은땀을 흘린 날의 일이다. 매번은 아니지만, 생리통 때문에 웅크린 채로 아무것도 못하겠는 그런 날이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겪어보지 않고는 모른다. 그런데도 생리휴가를 써야겠다는 생각은커녕, 지각 출근을 해놓고 “몸이 안 좋다”고 둘...
  • [<!HS>시선<!HE> <!HS>2035<!HE>] 우리는 떠나지 못했다
    [시선 2035] 우리는 떠나지 못했다 윤정민 산업부 기자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 했다. 알고 지낸 지 10년이 넘었지만 제주도 한번 못 갔다. 시간이 넘치던 대학 땐 돈이 없었다. 졸업해도 취업을 못 하면, 역시 돈이 없었다. 운 좋게 일자리를 구한 친구는 시간을 못 냈다. 겨우 여행 얘기를 꺼낸 건 졸업 후 5년 정도가 지나서다. 다들 조금이나마 사정이 나아졌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
  • [<!HS>시선<!HE> <!HS>2035<!HE>] '오빠'를 잘 골라야 하는 까닭
    [시선 2035] '오빠'를 잘 골라야 하는 까닭 민경원 대중문화팀 기자 지난 주말 취재차 흰색 우비를 입고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앉아 있었다. 물론 혼자는 아니었다. 주위에는 똑같은 우비를 입은 4만5000명의 관객이 일제히 '오빠'의 이름을 연호하고 있었다. 조용필 '오빠'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로 팬들의 얼굴엔 기쁨이 가득했다. 오직 내 가수만이 가능한 성대한 잔치에 이들은 연신 흥겨운 춤...
  • [<!HS>시선<!HE> <!HS>2035<!HE>] 그대 앞에만 서면
    [시선 2035] 그대 앞에만 서면 노진호 대중문화팀 기자 집 벽에 그림을 걸겠다며 못 대신 벨크로 테이프(일명 찍찍이)를 샀다. 조금의 못 자국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발동한 탓이었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찌직 찌직'하는 소리가 거실의 적막을 가르더니 '쿵' 하고 누워있는 내 머리로 떨어졌다. 코와 뺨엔 상처가 파였다. 어처구니없는 그 황망함 속에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내가 맞아...
  • [<!HS>시선<!HE><!HS>2035<!HE>] 나의 '오춘기'에게
    [시선2035] 나의 '오춘기'에게 김경희 정치부 기자 11월의 산사는 고즈넉하다 못해 으스스했다. 2014년 겨울 휴가차 홀로 템플스테이를 했을 때다. 어둠을 건반 삼아 산 전체로 울려 퍼지던 종의 연주, 굽은 등을 펴주는 듯한 스님의 목탁 소리….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가만가만 듣고 있으면 마음이 정갈해지는 것이 참 좋았다. 그런데 이 좋은 풍경보다도 가슴에 더 깊이 남아 있는 말이 하...
  • [<!HS>시선<!HE> <!HS>2035<!HE>] 나는 당하고만 살았을까
    [시선 2035] 나는 당하고만 살았을까 윤정민 산업부 기자 “절대 성공하지 말자.” 친구가 말했다. “그래, 우린 성공하면 안 돼.” 맞장구쳤다. 미투(#MeToo)부터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거쳐 다산신도시까지 이어진, '갑질'을 화제 삼아 술을 마시던 중이었다. “뭐 가진 게 없어서 딱히 괴롭힐 사람도 없었지… 아마 우리가 회장 아들이었으면 더했을 걸.” 다른 친구가 덧붙였다. 아무도 반박...
  • [<!HS>시선<!HE> <!HS>2035<!HE>] 내 집이 있긴 한 걸까
    [시선 2035] 내 집이 있긴 한 걸까 민경원 대중문화팀 기자 결혼 3년 차다. 3~4월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길래 내심 기대했다. 어딘가 한 채쯤은 내 집이 있지 않을까. 매일같이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청약 일정을 체크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낯선 동네 이름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며 위치를 확인했다. 그러다 마음에 쏙 드는 곳을 발견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
  • [<!HS>시선<!HE> <!HS>2035<!HE>] 좋은 소식이 뭔가요?
    [시선 2035] 좋은 소식이 뭔가요? 김경희 정치부 기자 “뭐 좋은 소식은 없니?” 오랜만에 만난 회사 선배가 묻는다. 사실 엊그제 본 대학 친구, 조금 전에 통화한 취재원도 같은 걸 물었다. “좋은 소식 있으면 당연히 알려드려야죠”라고 말하고 웃어 넘기는 게 모범 답안임을 알면서도, 가끔은 부러 한 번씩 되묻는다. “좋은 소식이 뭔가요?” 안다, 무슨 의미인지. 미혼 여성에게는 결혼이,...
  • [<!HS>시선<!HE> <!HS>2035<!HE>] '나쁜 남자' 시대의 종말
    [시선 2035] '나쁜 남자' 시대의 종말 노진호 대중문화팀 기자 누군가 '인생 드라마'를 물어보면 노희경 작가의 '빠담빠담'을 들곤 한다. 지금도 종종 명장면을 돌려볼 만큼 당시 받았던 느낌이 남달랐던 탓이다. 그런데 최근 명장면을 보다 깜짝 놀랐다. 설명하자면 이렇다. 호의를 베푸는 정지나(한지민 분)에게 양강칠(정우성 분)은 기습 뽀뽀를 한다. 이후 지나가 거리를 두려 하자 강칠은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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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