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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한끼

  • 이중섭 절친 '장미 화가' 황염수, 허름한 초밥집서 아이 미소

    이중섭 절친 '장미 화가' 황염수, 허름한 초밥집서 아이 미소

    ━ 예술가의 한끼 황염수(오른쪽)가 동료 한묵(왼쪽), 박고석(가운데)과 어울렸다. 한묵 현대화랑개인전, 1985년. [사진 갤러리현대] 장미는 화려하지만 '장미의 화가' 황염수의 삶은 화려하지 못했다. 그는 외로웠고 다소 쓸쓸했다. 황염수에게는 같은 평양 출신의 친구 이중섭과 박고석이 있었다. 이중섭은 요절했고 박고석은 늦게까지 가까운 동네에서 가까...
  • 김환기·백남준 진가 알아본 정기용, 손수 장본 미식가

    김환기·백남준 진가 알아본 정기용, 손수 장본 미식가

    ━ 예술가의 한끼 정기용과 프랑스 화상 장 푸르니에. 파리 장 푸르니에 갤러리, 1995년. [사진 임영균] 감성을 가치의 우선으로 여기는 미술계에는 미식가가 많다. 미술인들은 열이면 열, 최고의 미식가로 정기용(1932~)을 꼽는다. 미식가 이전에 그는 최고의 갤러리스트이기도 하다. 어느덧 이 땅에도 근대적 의미의 화랑의 역사가 출발한 지 꽤 됐다...
  • 따뜻한 밥·사랑 베푼 '화단 신사'…이대원, 일식·화이트와인 즐겨

    따뜻한 밥·사랑 베푼 '화단 신사'…이대원, 일식·화이트와인 즐겨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경성제대 법대 출신의 화가 이대원. [사진 김용철] 미술계를 전혀 모르는 어느 관상가에게 유명 화가들의 사진을 내놓고 물었다. 이들 중에서 가장 관상이 좋은 사람은? 대답은 이대원(李大源·1921~2005)이었다. 이대원은 미남이다. 누가 봐도 엘리트의 풍모다. 키가 훤칠하고 팔다리가 긴 서구형 체격이다. 경성제대를 나온 ...
  • 그림도 잘 그린 마광수, 밤새 홍대앞 돌다 88짜장면집으로

    그림도 잘 그린 마광수, 밤새 홍대앞 돌다 88짜장면집으로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젊은 시절의 마광수 연세대 교수. [중앙포토] 2년 전 마광수(1951~2017)의 갑작스러운 부고가 전해졌다. 파격적인 행보의 마광수는 사람과 사건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었다. 그가 재직했던 홍익대와 연세대에는 그를 따르는 학생들이 많았다. 학교 바깥에도 팬들이 많았다. 돌발적인 발언과 문필활동으로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 궁핍한 화가 남관, 파리에선 안 먹는 소뼈 고아 먹고 '호강'

    궁핍한 화가 남관, 파리에선 안 먹는 소뼈 고아 먹고 '호강'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1966년, 이름도 생소한 남프랑스의 망통에서 낭보가 날아왔다. 망통 현대회화 비엔날레에서 화가 남관(1911~1990)이 망통시 1등상을 받아 일약 국제적인 스타가 되었다는 믿기지 않는 소식이었다. 대통령상은 스페인 작가 타피에스, 망통시 그랑프리는 소련 출신 세르게 폴리아코프가 받았다. 세계미술계가 인정하는 큰 상을 남관...
  • 한국화 이단아 천경자, 반찬 만들어 동료와 집밥 즐겨

    한국화 이단아 천경자, 반찬 만들어 동료와 집밥 즐겨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천경자는 수많은 자화상을 그렸고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나갔다. 그는 손수 지은 집밥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겼다. [중앙포토] 2015년 10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화가 천경자의 추도식이 열렸다. 추모객들의 눈길을 끈 것은 담배를 문 고인의 영정사진이었다. 영정사진치고는 다소 특이했지만 밥 대신 커피와 ...
  • 삶도 작품도 '심플'했던 장욱진, 오향장육에 고량주 즐겨

    삶도 작품도 '심플'했던 장욱진, 오향장육에 고량주 즐겨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화가 장욱진. [중앙포토] 장욱진(1917~90)을 설명하는 숱한 글들은 장욱진이라는 존재의 단순함 앞에서 요령부득이 되고 만다. 그의 삶도 그의 작품도 넘침이 없다. 캔버스 위에는 불필요한 조형과 표현은 다 소거됐다. 최소한의 조형과 표현만이 겨우 남은 화면은 심심하고 헛헛하다. 장욱진의 삶도 그러했다. 미니멀리즘은 대...
  • '자생적 히피' 정찬승, 맨해튼서 영양 보충한 음식은 설렁탕

    '자생적 히피' 정찬승, 맨해튼서 영양 보충한 음식은 설렁탕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투명풍선과 누드' 등 1960년대 말 행위미술의 현장에는 언제나 정찬승이 있었다. 사진은 87년 뉴욕 이스트빌리지에서의 정찬승. [사진 임영균] 1960년대 후반 신문의 문화면이 아니라 사회면에 더 자주 등장하는 미술가가 있었다. 작가 정찬승(1942~94)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자신의 미술행위를 사회저항이라고 했지만 ...
  • 신성희 '파리 사랑방'서 사랑받던 양 넓적다리구이

    신성희 '파리 사랑방'서 사랑받던 양 넓적다리구이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마대그림의 미술가 마대그림으로 유명했던 신성희가 누아주(묶기)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 정이녹] 1980년대의 한국인에게 프랑스는 너무나 멀고도 아득한 곳이었다. 화가 신성희(1948~2009)는 한국에서의 교직생활을 접은 후 파리로 향했다. 1980년이었다. 나중에 건축가가 되는 형철과 패션디자이너가 되는 혜리가...
  • 호랑이 육포 먹고 자란 권옥연, 흥 나면 미성으로 한 곡조

    호랑이 육포 먹고 자란 권옥연, 흥 나면 미성으로 한 곡조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압도적인 사나이가 있었다. 사천왕상처럼 머리통이 크고 선이 굵은 얼굴에 가슴은 두툼하다. 숱이 많은 머릿결이 부드럽게 흘러내린다. 코트를 입으면 잘 어울리는 당당한 체형이다. 역도산을 배출한 한반도의 동북부 함경도 특산의 장대한 북방형 기골의 주인공은 권옥연(權玉淵·1923~2011)이다. 권옥연이 나타나면 인사동길이 꽉 ...
  • 27세 미술관장 이경성 '혁명가의 음식' 국수 즐겼다

    27세 미술관장 이경성 '혁명가의 음식' 국수 즐겼다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국립현대미술관 로비에 설치할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 '다다익선'에 대해 논의 중인 김원(건축가, 다다익선의 구조설계), 유준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이경성(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백남준(왼쪽부터), 1980년대 중반. [사진 김달진미술연구소] 이경성(1919~2009)은 키가 크고 미남이었다. 그 집안사람들이 다 그러했...
  • 부산비엔날레 지휘한 아즈마야의 소울 푸드는 돼지국밥

    부산비엔날레 지휘한 아즈마야의 소울 푸드는 돼지국밥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2010년 부산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았던 일본인 아즈마야 다카시. 그는 1년 동안 부산에 상주하면서 돼지국밥을 즐겨 먹었다. [사진 부산비엔날레조직위] 2012년 가을, 도쿄발 비보가 서울과 부산으로 날아왔다. 미술기획자 아즈마야 다카시(東谷 隆司)의 부음이었다. 44세의 젊은 그가 갑자기 죽었다. 황망한 비보였다. 201...
  • 부산 피난 시절 박고석의 카레 식당, 동업자 이중섭은…

    부산 피난 시절 박고석의 카레 식당, 동업자 이중섭은…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부산 피난시절 삼총사였던 이중섭·박고석·한묵(왼쪽부터)의 1950년대 모습. [사진 현대화랑] 박고석(1917~2002)은 평양의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요셉이다. 평양 숭실중학교에 다닐 때 자신의 이름을 고석(古石)으로 개명했다. 1935년 도쿄로 건너가 일본대학 미술과를 다녔다. 동기로는 대구 출신의 곽인식(...
  • “맛있어, 맛있어” 백남준의 마지막 식사는 장어덮밥이었다

    “맛있어, 맛있어” 백남준의 마지막 식사는 장어덮밥이었다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비디오 아트 선구자 다국적 입맛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멋있게 그리고 맛있게 산 사람이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이었다. 사진은 1992년 가을 경주를 방문했던 생전의 백남준 모습. [중앙포토] “맛있어, 맛있어.” 백남준(1932~2006)이 이승에서 남긴 마지막 말은 “맛있어”였다. 2006년 1월 29일은 음력 ...
  • 고문 후유증으로 치아 상한 천상병, 막걸리가 밥이었다

    고문 후유증으로 치아 상한 천상병, 막걸리가 밥이었다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천상병 시인이 1991년 서울 인사동 한 주점에서 막걸리를 들이키고 있다. 막걸리 한 사발로 끼니를 대신하고 했던 그에겐 밥이 따로 없었다. [중앙포토] 막걸리는 술이지 밥은 아니다. 하나 천상병(1930~93) 시인에게는 막걸리가 밥이었다. 그는 밥 대신 막걸리를 마시는 일이 많았다. 크게 취할 정도로 마시지는 않았다. ...
  • 해질녘 피맛골 '빈대떡 신사' 박수근, 술값은 유화물감

    해질녘 피맛골 '빈대떡 신사' 박수근, 술값은 유화물감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이 창작열을 불태웠던 옛집 터에 들어섰던 빈대떡집도 문을 닫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술가는 대체로 곤궁하다. 요즘 유행하는 화려한 미식의 삶과는 인연이 멀다. 그러나 훌륭한 예술가들은 다른 방식의 미식을 즐긴다. 간소한 재료의 음식을 앞에 두고서 누구보다 뛰어난 섬세한 감각과 풍요로운 정신을 더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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