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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좀…" 여대생 헌팅하던 군인, 실패하자…

최전방 접경지역에서 군인이 민간인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9시께 강원 양구읍내 한 식당에서 60대 노인이 외박을 나온 군 장병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뉴시스가 27일 전했다.

최전방 GOP 철책을 지키고 있는 모 부대 소속 K와 P상병은 이날 아침식사와 함께 소주를 마신 상태에서 서로 말싸움을 벌이다 이를 만류하는 60대 노인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0월14일 현역 육군 정훈장교가 외출을 나가서 술을 마신 뒤 이른바 길거리 헌팅을 하다 홧김에 여대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제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모사단 소속 이모(25) 중위는 이날 오전 4시10분께 속초시 교동 먹거리촌에서 여대생 A씨에게 접근해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는 등 이른바 길거리 헌팅을 하다 B씨의 친구인 장모(21·여)씨가 끼어들어 거절하자 홧김에 장씨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했다.

또 지난 5월 초에는 도내 접경지역 읍내에서 한 밤 중 술취한 부사관들이 주민을 발로 걸어 넘어 트린 후 얼굴 부분을 군화발로 짓 밟아 부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해 군 수사기관이 수사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이밖에 같은 시기 인근 지자체 읍내 길거리에서는 육군 대위가 만취돼 길가에 쓰러진 채 주민에 발견되는 등 군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동부전선 노크 귀순사건과 관련 국방부장관이 대국민 사과발표를 하던 지난달 12일 육군 대위가 술에 취해 택시 등과 추돌하고 도주하는 뺑소니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이 최근 동부전선 노크귀순 사건 여파가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군부대 기강해이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접경지역 주민들로부터 더 이상 군을 신뢰할 수 없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군 '노크 귀순' 사건과 관련 김관진 국방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군이 큰 실망을 안겼다. 책임자를 엄중문책하고 경계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라"며 질책한 것을 무색케 하고 있다.

접경지역 주민 P(54)씨는 "군 기강 문제가 이제는 도를 넘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며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없이 방치한다면 군은 국민에게 조차 실뢰를 잃어버리게 될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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