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평검사 주장 → 총장님 결단 모양새로”

수원지검 평검사들이 26일 오후 수원시 원천동 수원지방검찰 청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잇따라 불거진 검사 비위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주말 검찰 내부게시판에 실명으로 검찰 개혁방안을 올렸던 서울남부지검 소속 윤대해(42·사법연수원 29기) 검사가 글 게재 직후 동료 검사에게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게재 의도를 설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에는 윤 검사의 진정성을 의심케 할 만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중앙일보와 JTBC는 26일 윤 검사가 대검 김모(검사) 연구관에게 보낸 A4 용지 두 장 분량의 문자메시지를 입수했다. 윤 검사는 메시지에서 “내가 올린 방안은 별게 아니고 검찰에 불리한 것도 없다”고 썼다. 또 “일선 검사들이 이렇게 주장하면 진정한 개혁안인 것처럼 비치고 나중에 (검찰)총장님이 결단을 해서 수용하는 모양새가 제일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검사는 24일 올린 글에서 검찰 개혁방안으로 ▶검찰시민위원회 실질화 ▶수사와 기소의 분리 ▶특임검사제 상설화 등을 제안했다.

검찰 내부게시판에 검찰 개혁방안을 올린 서울남부지검 소속 윤대해 검사가 글 게재 직후 대검 김모 연구관에게 보낸 문자.
 윤 검사는 문자메시지에서 “검찰시민위원회는 검사의 결론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며 오히려 정당성을 높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직접수사 배제를 통한 수사와 기소의 분리방안에 대해서는 “뭔가 큰 양보를 하는 것처럼 비치고 수사 지휘 배제 요구를 무력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수부 폐지나 공직비리수사처 같은 방안은 거론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특히 “(사퇴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통합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돕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될 것이고 공수처 공약이 없으므로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검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검에서 무슨 시나리오가 있거나 먼저 물어온 것이 아니라 개혁안을 올린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 대검의 동료 검사에게 보낸 글”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 20여 명은 이날 연쇄 검사 비리사건 이후 일선 청에서는 처음 평검사회의를 열었다. 오전 11시부터 4시간여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검사들은 “검찰의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진 것에 대해 치열한 자기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평검사 40여 명도 오후 7시부터 회의를 하고 수뇌부 책임론 등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서부지검은 28일 평검사회의를 열기로 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