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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이네요, 대학팀이 형님들 꺾던 농구잔치

허재 KCC 감독(가운데)이 아들 허웅(연세대·오른쪽)과의 맞대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약해) 연세대와 못 만날 것 같다”며 웃고 있다. 대진표상 둘은 결승에서나 만날 수 있다. [연합뉴스]
“(전력이 약해) 연세대와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허재 KCC 감독)

 “아버지와 맞대결은 내가 생각해도 좀 힘들 것 같다.”(연세대 허웅)

 허재(47) KCC 감독과 허웅(19)은 부자지간이다. 어쩌면 이들이 코트에서 적으로 만날 수도 있다. 1995~96시즌 농구대잔치를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프로와 아마추어 농구의 맞대결이 부활했다.

 프로농구 10개 구단과 아마 8개 팀(상무 포함) 등 18개 팀 감독과 선수들은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프로·아마 최강전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농구드라마 ‘마지막 승부’가 촉발한 90년대 농구대잔치 열기를 다시 살리겠다는 취지로 열린다.

당시 프로 격인 기아자동차·현대전자·삼성전자 등 실업팀들은 97년 프로농구연맹(KBL) 출범 이후 농구대잔치에 참가하지 않았다가 17년 만에 돌아왔다.

 동생들은 형님들을 도발했다. 성균관대 김만종은 “승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1차전에서 만나는 오리온스의) 전태풍 형이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동국대 이대헌은 “훈련의 고통을 선배들을 대상으로 화풀이하겠다”고 도발했고, 한양대 정효근은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프로 선수들도 동생들의 도전을 웃으며 받아줄 수만은 없다. 밑져야 본전인 아마 선수들과 달리 지면 큰 망신을 당하기 때문이다. 또 부상을 조심해야 하고 체력 안배도 해야 한다. 프로 2년생 김선형(SK)은 “프로의 무서움을 한번 보여주고 싶다”고 큰소리쳤다. 전태풍은 “동생들에게 절대 질 수 없다”며 입담 대결을 끝냈다.

 이번 대회는 28일 SK-연세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6일까지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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