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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페텔이 황제다

제바스티안 페텔이 브라질에서 열린 F1 그랑프리가 끝난 뒤 3년 연속 우승을 기뻐하는 의미로 오른쪽 손가락 3개를 펼쳐 보이며 웃고 있다. 2010·2011 우승자 페텔은 이날 대회를 6위로 마쳐 총점 281점으로 2012 월드 챔피언에 등극했다. [상파울루 로이터=뉴시스]


F1(포뮬러원)의 새로운 황제가 대관식을 치렀다.

F1 브라질 최종전서 우승
3년 연속 챔프자리 올라
우상 슈마허 은퇴하며 축하
“친구의 미래 지켜보겠다”



 제바스티안 페텔(25·독일·레드불)이 2012 F1 월드챔피언에 올랐다. 페텔은 2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끝난 2012 F1 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6위에 올라 총점 281점을 기록했다. 브라질 그랑프리 2위를 차지해 278점을 기록한 페르난도 알론소(31·스페인·페라리)를 3점 차로 제친 극적인 우승이었다. 페텔은 후안 마누엘 판지오(아르헨티나·1954~57), 미하엘 슈마허(독일·2000~200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월드챔피언이 됐다.



 페텔은 이날 레이스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F1 전설’ 슈마허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슈마허와 페텔은 18살이나 차이 나지만 2010년 코리아 그랑프리 때 슈마허의 개인 비행기로 함께 무안공항에 입국할 만큼 허물없는 사이다.



 1987년 7월 3일 독일 헤펜하임에서 태어난 페텔은 철없는 개구쟁이였다. 공부에 별 관심이 없던 꼬마는 세 명의 마이클(Michael, 가수 마이클 잭슨·농구선수 마이클 조던·미하엘 슈마허)을 좋아했다. 처음에 잭슨처럼 가수가 되겠다고 했던 페텔은 슈마허를 보고 드라이버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8살 때인 95년 카트를 통해 모터스포츠에 입문했다.



 페텔은 대단한 재능을 보였다. 2001년 주니어 카트대회를 잇따라 석권하더니 2004년 F1의 입문 격인 BMW 포뮬러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이어 2006년 BMW 자우버팀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F1에 입문했다. 2007년 팀 간판 드라이버의 충돌사고로 운 좋게 미국 그랑프리에서 정식 데뷔했고, 무서운 기세로 그랑프리를 석권했다. 첫 대회부터 8위에 올라 최연소(19세 349일)로 F1 포인트를 얻은 뒤, 2008년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10년 첫 월드챔피언에 올랐고, 2011년 2연패에 성공했다. 모두 최연소 기록이었다.



 올 시즌 우승은 어느 해보다 값지다. 올해 F1은 8명의 드라이버가 우승을 나눠가질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페텔은 뒷심을 발휘했다. 올 시즌 13라운드까지 1승에 그치다 싱가포르·일본·한국·인도로 이어진 아시아 시리즈에서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아시아 시리즈 마지막 대회였던 아랍에미리트(UAE) 그랑프리에서는 머신 연료 규정 위반으로 결선에서 가장 마지막에 출발했지만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추월이 어려운 F1 레이스에서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



 월드챔피언에 오른 페텔은 “운이 좋았다. 믿을 수 없다”면서 “고비도 있었지만 우리 팀에 대한 믿음으로 이겨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의 우상 슈마허는 “나의 좋은 친구 페텔이 3연패를 해서 자랑스럽다. 그의 미래를 지켜보자”고 했다. F1 신·구 황제가 아름답게 교체되는 순간이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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