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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 지식 공유에 미래 달려 …지재권도 사라질 것

‘집단지성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는 제롬 글렌 회장. [사진 한양사이버대]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롬 글렌(65) 유엔미래포럼(The Millennium Project) 회장은 “30년 후 국가의 경쟁력은 ‘집단지성’ 시스템 구축이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사이버대가 지난 23일 개교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e러닝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서다. 1996년 유엔이 출범시킨 미래포럼은 매년 미래보고서를 내 기후변화·환경오염·빈부격차 등 지구촌 과제의 대처 방안을 권고하고 있다.

글렌 회장은 미국 허드슨 연구소 출신으로 82년 “미래는 집단지성이 주도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며 오늘날 정치·사회 분야에서 거론되는 집단지성 개념을 처음 주창했다. 유엔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유엔미래포럼 창립을 주도해 현재까지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식량부족 등 미래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려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식을 공유하는 ‘집단지성 시스템(CIS )’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 왜 집단지성 시스템이 필요한가.

 “38년 안에 인구는 20억 명이 더 늘고, 정보는 셀 수 없이 많아진다. 기후·환경·식량 등의 문제는 개인 힘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 모두의 지식을 공유하는 시스템 없이 의사결정을 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글렌 회장은 “미래 사회는 궁극적으로 지적 재산권이 소멸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인터넷 공간은 오프라인의 연구 성과를 빠짐 없이 공유하는 공간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 분야에서 e러닝이 지금보다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 CIS를 구축하려면.

 “궁극적으로 국가·대학 단위의 거대한 지식 포털 사이트가 생겨야 한다. 대학의 경우 CIS는 뇌 , 교수와 학생·수업·내용은 신경처럼 작용한다. 공대 학생들이 태양열 에너지의 원리에 관한 자료를 CIS에 업로드하면, 도시계획·행정학 수업에서 이를 내려받아 태양열 발전기의 실제 적용 방법을 논의하는 식으로 지식이 대학 안에서 활발히 공유돼야 한다.”

 - IT기술 확보가 필수적인 e러닝이 국가 간 교육 격차를 심화시키지 않을까.

 “그런 우려는 환상에 불과하다. 지난 10년 간 인터넷 사용자가 미국·유럽에서 아시아로 확대됐다는 사실을 여러 통계가 뒷받침한다. e러닝은 오히려 장애나 성별 때문에 정규 교육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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