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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교실제’ 맞춤 건물로 … 춘천여고 78년 만에 이사

춘천여고가 교동에서 동면 만천리로 이전했다. 새 학교 수업 첫날인 26일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춘천시 동면 만천양지길을 따라 가면 왼쪽 언덕 위에 산뜻한 건물이 나타난다. 새로 지은 춘천여고 교사다. 이 지역 명문 춘천여고가 교동에서 만천리로 옮겼다. 1934년 학교 설립 후 78년 만이다. 춘천여고가 26일 1교시를 신축 교사 입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만천리시대를 열었다. 이날 이전한 학교로 처음 등교한 학생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새 학교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밝고 상기된 표정이었다.



동면 만천리로 어제 첫 등교

 학교의 상징인 목백합이 새겨진 교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천연잔디의 운동장이 있다. 옆에는 생태연못과 벤치 등 학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350억원을 들여 2년여 만에 준공한 교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에 건축면적 4579㎡ 규모다. 빗물재사용시설과 냉난방을 제외한 전력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 건축물이다.



 교실은 2013년부터 운영할 ‘교과교실제’에 맞게 구성됐다. 교과교실제는 교사가 수업할 교실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공부할 교실로 옮겨 다니는 수업방식이다. 8개의 수학교과실을 비롯해 각 7개의 국어·영어·사회교과실, 과학실험실(4개), 논술실(2개), 미술실(1개), 음악실(1개) 등이 있다. 학생이 교실을 옮겨 다니게 됨에 따라 홈베이스가 학년별로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각 개인마다 가방과 사물 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갖춰져 있다. 학년별 학생 쉼터와 면학실이 있고, 탈의실(2개), 미디어실(3개), 전통실과 예절실도 있다. 정유라(2년)양은 “학교가 자연친화적이고 시설도 너무 좋아 공부가 잘 될 것 같다”며 “열심히 공부해 춘천여고의 새 역사를 쓰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각 교실에는 컴퓨터가 장착된 전자교탁, 영상 등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단초점빔프로젝터, 전자칠판 등 효율적인 수업 진행을 위한 기자재가 갖춰져 있다. 외국어교사연구실, 과학교사연구실, 진로상담실 등 교사를 위한 공간도 확보했다.



 이밖에 체육관과 550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 440석 규모의 다목적실인 예지관도 있다. 옥상에는 학생들이 공부하다 쉴 수 있도록 조경시설을 했다. 남궁경호 교장은 “교동시대 때는 시설이 낡고 주변환경도 복잡해 교육적으로 좋지 않았다”며 “교외로 이전하면서 현대적이고 미래에 맞는 시설과 기자재를 갖춘 만큼 다시 개교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좋은 인재를 기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옥선 춘천여고동창회장은 “2만4000여 명의 동문은 모교가 더 발전하고 후배들이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여고는 2013년 2월 새 교사 준공식을 한다.



◆교과교실제=교과 특성에 맞게 기자재 등이 갖춰진 교실에 학생이 찾아가 공부하는 수업 방식. 교사가 각 학급에 찾아가 는 학급교실제와 반대 개념이다. 우리나라는 2009년 도입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5400여 개 중·고교 가운데 2014년까지 4300여 개 학교에 교과교실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강원도에는 280개 중·고교 가운데 96개 학교가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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