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일본서 들여온 돌고래 폐사 … 남구 쉬쉬하다 들통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병에 걸려 폐사한 돌고래가 지난 3월 22일 고래생태 체험관으로 들어올 때 모습. [연합뉴스]
울산시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적응훈련을 받던 암컷 큰돌고래 1마리가 죽었으나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 남구는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면적 685㎡)에서 적응훈련을 받던 암컷 큰돌고래 1마리가 지난 9월 22일 죽었다고 26일 밝혔다. 길이 2m50㎝, 몸무게 200㎏인 돌고래의 사인은 돈단독(豚丹毒)병 때문이었다. 돈단독병은 포유류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다.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다가 48시간 이내에 죽는 경우가 많다. 남구는 일본에 있을 때 이 병에 감염됐다가 최근 면역력이 떨어져 죽은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이 돌고래는 남구가 돌고래 쇼를 위해 지난 3월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다이지(太地)고래박물관에서 7000여만원에 들여온 것이다. [본지 3월 23일자 23면]

 이 사실은 지난 22일 열린 남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들통이 났다. 국일선(43·통합진보당) 의원은 돌고래 관리 실태를 질의하다 전체 5마리 중 1마리가 관리목록에서 빠져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한 마리가 자료에 왜 빠져있느냐”고 묻자 남구 측은 “좋은 일이 아니라 자료에 넣지 않았다. 죽은 돌고래는 관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남구는 죽은 돌고래를 고래생태체험관 인근 화단에 옮겨 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폐사 사실을 숨기기 위해 몰래 땅에 묻었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이에 대해 남구 고래과는 “살이 썩어 없어지면 뼈만 발라내 고래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울산 남구에서는 2009년 12월 14일에도 4살 난 암컷 돌고래가 일본에서 건너온 지 2개월여 만에 죽었다.

김윤호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