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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역 첫 ‘세계 8강 신화’

한국이 올해 처음으로 무역에서 이탈리아를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1964년 가발로 수출을 시작한 지 ‘반세기’ 만에 세계 8위 무역 대국에 오르는 것이다.

 2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수출·수입을 포함한 한국의 무역액은 지난 1~9월까지 7979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국에 이은 세계 8위였다. 지난해 한국은 이탈리아에 뒤져 9위였지만 상황이 뒤집힌 것이다. 이런 추세가 12월까지 이어지면 한국의 ‘8강 신화’가 유력하다.

조영태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7~9월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심상치 않았다”며 “10월부턴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해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한국의 무역 순위는 2002년 멕시코에 뒤진 13위였으나 매년 한 계단씩 상승해 홍콩·캐나다·벨기에 등을 차례로 제쳤다.

 그러나 ‘어부지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탈리아는 재정위기의 여파로 올 들어 수출이 10% 쪼그라들었다. 무역 10강 중에서 두 자릿수 감소한 나라는 이탈리아뿐이다. 유럽 전반이 재정위기로 비틀대면서 이탈리아도 타격을 받는 동안 한국 순위가 상승한 것이다.

 지경부는 이날 “올해도 무역액 ‘1조 달러 클럽’ 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공개된 10월 통계까지 고려하면 한국의 경우 올 들어 누적 무역액은 약 8884억 달러로 불경기 속에서도 감소폭이 전년 대비 1%에 그쳤다. 지경부는 1조 달러 달성 시기가 다음 달이지만, 지난해(12월 5일)보다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 아홉 번째로 ‘1조 달러 클럽’에 첫 가입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승관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8강과 1조 달러 달성으로 마냥 기뻐하기엔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한 ‘경제 영토’ 넓히기와 휴대전화·자동차 등 신제품 개발에 소홀할 경우 과거 일본 꼴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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