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휴 잭맨·러셀 크로 … 모든 배우 라이브로 노래했죠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은 벌써부터 내년 아카데미상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제작자 매킨토시는 “상보다 대중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 UPI코리아]
‘뮤지컬 흥행 제왕’ 캐머런 매킨토시(66)가 처음 한국을 찾았다. 그가 제작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정식 라이선스로 소개된 데 이어 영화까지 개봉하기 때문이다. 뮤지컬은 25일 경기도 용인 공연을 마쳤고, 다음 달 대구에 이어 내년 부산·서울에서 차례로 공연된다.

 영화도 다음 달 중순 개봉한다.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가 감독을 맡았고, 휴 잭맨(장발장)·러셀 크로(자베르)·앤 해서웨이(판틴)·아만다 사이프리드(코제트) 등 세계적 배우가 캐스팅됐다.

 매킨토시는 ‘레미제라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등 이른바 세계 4대 뮤지컬을 모두 제작했다. 뉴욕타임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영향력이 있으며, 강력한 제작자”라고 평했었다.

 -첫 한국 방문인데.

 “내 뮤지컬이 몇 차례 공연돼 오래 전부터 오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스케줄이 딱 하루만 가능했다. 한국판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궁금해 무리를 해서 하루 먼저 왔고, 어제(25일) 봤다. 한국적 스타일로의 변모였다. 기대 이상이었다.”

 -영화화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점은.

 “난 가끔씩 신이 최고 프로듀서인 것 같다. 모든 게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순간에 적합한 사람과 결과물을 만나기 때문이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영화로 만들자는 제안은 여러 번 있었지만 톰 후퍼 감독이 찾아와 설득할 때 ‘드디어 올 게 왔구나’ 싶었다. 그때는 ‘킹스 스피치’로 이름을 알리기 전, 영화 딱 한편 내놓은 신인감독이었다. 하지만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 등이 일치했다. 뮤지컬을 그대로 영화화해선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고, 새로운 노래를 삽입하고, 뮤지컬에 없던 것을 원작 소설에서 가져왔다. 해체와 재창조였다.”

장발장 역의 휴 잭맨
 -영화가 립싱크가 아닌 라이브 녹음이다.

 “승부수다. 지금껏 나온 뮤지컬 영화는 대부분 배우들이 미리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녹음한 후, 몇 개월 뒤에 상대 배우와 연기를 펼치며 립싱크를 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영화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영화 사상 최초로 라이브로 녹음했다. 장면마다 배우들이 세트 바깥에 있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실시간으로 노래 불렀다. 가공이 아닌 자연스러움을 원했다. 그래야 배우의 몰입도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

 매킨토시는 8살 때 뮤지컬을 처음 봤다. 백스테이지를 둘러본 뒤 “이걸 모두 움직이는 대장은 프로듀서”라는 말에 제작자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는 2년 전 본지와 영국 런던 인터뷰에서 흥행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중이 원하는 것은 이거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거짓말쟁이거나 바보다. 성공하고 싶다면 첫째 자신이 좋아하는 걸 만들어라, 둘째 최대한 노력해라, 셋째 사람들이 봐 주기를 기도하라. 이게 진실이다. 본능을 믿고, 직관을 따르라.”

 -영화에서 배우들은 화려하지만 노래는 조금 부족하지 않은가.

 “다들 음악적 배경이 있다. 러셀 크로는 호주에서 뮤지컬로 데뷔해 ‘록키호러쇼’ ‘블루스 브라더스’ 등에 출연했다. 휴 잭맨·앤 해서웨이도 본래 노래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맘마미아’에 출연했다. 뮤지컬의 피가 흐르는 배우들이다.”

 -한국판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본 소감은

 “진심으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놀랍도록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내년 4월 일본서도 ‘레미제라블’이 올라가는데 장발장은 한국 배우(김준현)가 맡는다고 한다. 충분히 그럴 만 하다.”

 한편 이날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연배우 휴 잭맨은 뮤지컬 노래에 대해 “내가 절대로 노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안된다. 음과 기법이 어떤지 고민하지 않고 카레이싱처럼 직감적으로 감정에 몰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