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셩 홍콩 펑글로벌연구원장 “중국이 기술로 무장하면서 고부가가치 영역 경쟁 벌어질 것”

앤드루 셩
“시진핑(習近平) 시대에 본격화될 중국발 ‘서플라이 체인(공급사슬)’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이 기술로 무장하면서 ‘누가 고부가가치 영역을 차지할 것이냐’를 놓고 동아시아 국가 간 거대한 게임이 벌어질 것이다. 돌파 카드는 브랜드와 혁신, 중국 내수시장 공략 등이다.”



 중국 금융위원회 수석자문위원인 앤드루 셩 홍콩 펑글로벌연구원(FGI) 원장의 말이다. 그는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이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 ‘중국의 새 리더십과 경제정책’ 세미나에서 “한국·대만 등이 중국에 부품·중간재를 수출해 이익을 얻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기술개발과 브랜드 전략 등을 통해 상품(서비스)의 가치를 높여 급성장하는 중국 소비시장을 직접 공략해야 할 것이란 조언이다.



 -동아시아의 ‘서플라이 체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하고 있다는 것인가.



 “중국은 조립에서 강하고, 한국·대만 등은 부품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이 부품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갖춰 나가면서 이들 주변국은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한 단계 위 사슬로 올라가야 한다. 연구개발(R&D)·디자인·물류·마케팅·고객서비스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한국은 ‘시진핑의 중국’과 어떻게 협력해야 할 것으로 보나.



 “중국은 중진국 함정을 돌파한 한국을 모범 케이스로 배우고 싶어 한다. 부가가치의 고도화, 녹색 신성장, R&D 등이 대표적인 학습 분야다. 중국은 심지어 정치 개혁에서도 한국의 경험이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한국은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중국에 대할 필요가 있다. 물론 산업 고도화 면에서 한발 앞서야 중국과의 협력도 가능할 것이다.”



 -새로 출범한 시진핑 체제를 평가한다면.



 “한마디로 매우 강한 팀이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체제가 보수화될 것으로 보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시진핑은 중국 개혁가의 아들로, 푸젠(福建)·저장(浙江)·상하이 등을 돌며 개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경제 투톱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 역시 개혁가의 모습이다. 특히 장가오리는 선전(深)의 개혁을 이끌었고, 또 다른 부총리 예정자인 왕양(汪洋)은 광둥(廣東) 모델을 만들었다. 시장친화적 개혁이 이뤄질 것이다.”



 -경제 성장 전망은 어떻게 보나.



 “중국은 이미 루이스 전환점(농촌 인구의 도시 유입이 한계에 달해 임금이 오르고 성장이 둔화되는 시점)에 도달했다. 정부 역시 이를 잘 알고 있기에 무리한 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으로 본다. 교육·금융·보건 등 서비스시장과 녹색 신산업 등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 할 것이다. 이른바 ‘포용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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