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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성장 멈춘 이 회사, 올 수출 5배 늘린 비결

“인도네시아를 개척해 봅시다.”(김성덕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문단 위원장)



중앙일보-전경련 ‘중견기업으로 스텝업’ 효과

 “불가능합니다. 가본 적조차 없는데….”(권오을 한성중공업 사장)



 “더 이상 국내 매출 확대는 어렵습니다. 제가 아는 업체도 있으니 가서 상황을 살펴봅시다.”



 올 초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를 통해 만난 김성덕 위원장과 권오을 사장 사이엔 이런 대화가 오갔다. 20여 년간 포스코·현대제철 등에 설비를 납품하던 한성중공업은 최근 10년 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 중앙일보·전경련 선정 ‘중견기업으로 스텝업’ 업체에 포함된 한성중공업을 위해 전경련은 연합철강(현 유니온스틸) 등 관련 업계에 20년 이상 종사했던 김 위원장을 멘토로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포화 상태인 국내를 떠나 해외로 진출하라고 조언했고, 전문가 영입 및 관련 회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현지 상황에 밝은 직원을 스카우트하며 6개월을 공들인 결과 지난 7월 첫 수출 계약을 따냈다. 금액은 120만 달러(약 13억원). 두 달 뒤엔 100만 달러짜리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한 번 물꼬를 트니 자신감이 붙었다고 했다. 얼마 뒤엔 미국 기업과 300만 달러, 최근엔 브라질 업체와 600만 달러짜리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은 250억원으로 제철업계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57% 성장이 예상된다. 이 중 수출이 185억원이다. 전년(30억원)보다 5배 이상 늘었다. 권 사장은 “스텝업의 자문이 아니었더라면 해외 시장을 넓힐 생각조차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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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와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올해 처음 전개한 ‘중견기업으로 스텝업’ 프로젝트 참여 10개 중소기업들이 올 한 해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21일 해당 10개 업체가 올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평균 17.5%(전망치)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LCD 소재업체 코아옵틱스는 자문단의 조언에 따라 올 한 해 투자에 매진했다. 올해 충남 아산에 1만㎡(3000평)의 새 공장을 지었다. 생산부터 검사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갖췄고 우수한 직원들을 뽑아 기술 경쟁력을 높였다. 그 결과 내년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국내외 대기업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샘플을 제작해 각 기업들의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 내년 수주 물량 400억원어치를 이미 확보했다. 정윤정 대표는 “주먹구구식으로 하던 회사 운영이 안정되고 체계적 투자 계획까지 갖추면서 회사의 성장 기반을 확고히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계업체인 경인정밀기계는 자문단으로부터 신제품 개발과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의 조언을 들은 뒤 올해 미국·인도 진출에 성공해 수출 4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일본 등에 수출선을 갖고 있던 이 회사는 수년간 수출액 300만 달러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었다.



록밴드 출신 안정모(45) 사장이 운영하는 온라인 악기 판매업체 스쿨뮤직은 올해 매출이 5% 줄었지만 순이익은 30% 늘었다. 불황 탓으로 판매는 부진했지만 멘토링에 따라 재고 관리 전산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다.



 권오을 사장은 “2020년이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10년 안에 중견기업으로 스텝업하는 게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날 ‘2013년 중견기업 스텝업’ 대상 기업 10개를 선정, 발표했다. 내년엔 디지털인쇄기 제조업체인 코스테크와 서비스 디자인 업체인 바이널 등이다.





‘스텝업’ 프로젝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소기업 4000여 개 중 성장 가능성·재무 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후보 기업을 선정해 5년간 경영 진단 및 컨설팅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취지다. 중앙일보와 전경련이 공동으로 올해 처음 10개 기업을 선정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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