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박종희 교수 분석 논문
월드컵 해 여성 사시합격자 증가
남자들 TV 보느라 2차 시험 불리
이를 증명하기 위해 박 교수는 세 차례 월드컵이 개최된 해와 이듬해의 여성 사시 2차 합격자 비율을 나머지 연도와 통계학적 방법론을 써 비교했다. 1차 시험에 합격하면 그해와 이듬해 두 번 2차 시험을 볼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박 교수는 “월드컵 효과로 인해 2003~2012년 총 106명의 여성(신뢰구간 95%)이 추가로 사법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고시생 사이에선 2차 시험을 앞두고 월드컵 TV 시청에 집중하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축구에 덜 열광적인 여성 응시생이 유리하다는 속설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