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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오랑우탄도 31세 전후 중년앓이

흔히 ‘중년 사춘기’라고도 불리는 중년의 위기. 매사에 만족감이 떨어지고 우울증이나 자살충동을 느끼기도 해 인생 행복곡선에서 ‘U’자의 바닥에 비유된다. 그간 과학자들은 이 원인을 직장 스트레스나 육아 문제 등에서 찾아왔다. 그러나 이것이 영장류가 공통으로 겪는 진화상의 특성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심리학자와 영장류학자·경제학자 등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진은 세계 여러 동물원과 사육센터에 있는 침팬지와 오랑우탄의 심리상태를 분석했다. 총 508마리의 행동패턴을 2년 이상 관찰한 결과 암수 모두 행복감이 청년기에는 높았다가 중년기엔 크게 떨어지고 노년이 되면 다시 올라가는 ‘U’자 형태를 보였다. 이들의 중년기인 31세 전후는 인간의 45~50세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인간의 중년 위기가 다른 영장류와의 공동 조상으로부터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간과 침팬지·오랑우탄 사이에서 나타나는 유사성은 유전학이나 생리학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다. U자 곡선엔 세 가지 가설이 제시됐다. 첫째는 행복과 수명의 관련성이다. 죽지 않고 살아남았기 때문에 노후에 만족감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둘째는 웰빙과 뇌 구조의 관련성이다. 마지막으로 감정 조절 메커니즘 문제다. 젊을 때는 가진 자원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자신과 자식(새끼)들에게 해가 될 상황을 맞닥뜨릴 일도 별로 없다. 중년은 이 위기감이 가장 높아질 때다. 연구진은 사람의 중년 위기에서 경제·사회·문화적 요인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연구 결과에서 보듯 진화·생물학적 요인도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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