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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불빛이 들어오더니 점프·점프 … 100번 넘는 점프

현대무용의 대중화에 불을 댕긴 파슨스 댄스 컴퍼니의 역동적인 춤사위. [사진 LG아트센터]
6분이면 충분하다. 데이비드 파슨스(53)를 세계적인 안무가 반열에 오르게 한 ‘코트’(caught)란 작품의 런닝 타임은 단 6분이다.



파슨스 댄스 컴퍼니 내한공연

 무대는 칠흑 같이 어둡다. 그러다 깜빡 불빛이 들어온다. 그때 무용수는 점프를 하고 있다. 다시 어두워지고, 곧이어 조명이 비추고, 저 멀리 이동한 무용수는 또 훌쩍 뛴 상태로 있다.



 무용수가 바닥에 닿거나 움직일 때는 컴컴하다가 점핑 하는 순간에만 빛이 번쩍이는 장면이 연속 동작처럼 이어진다. 마치 중력을 거부하는 듯한, 공중에 붕붕 떠 있는 듯한 착시현상을 불러오게 만드는 환상의 무대다. 한 명의 무용수는 6분간 무려 100번이 넘는 점프를 한다.



 안무·조명 모두 23세의 청년 예술가 파슨스가 만들어냈다. 벌써 30년째 롱런 중이다. 안무가가 단지 무용 동작 짜는 것에만 몰두하지 않고, 조명·의상 등 무대 전체의 그림을 그렸다는 점에서 파슨스는 경쟁력이 있었다.



 그는 28세에 자신의 이름을 건 무용단을 만들면서 “왜 현대 무용은 어려워야 하나. 쉽게 누구나 볼 수 있어도 예술적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호기 어린 선언을 했다. 현대 예술의 트렌드를 정확히 꿰뚫어 본 것이다.



 200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됐고, 지난해 한국을 찾은 파슨스 댄스 컴퍼니가 세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독특한 아이디어, 허를 찌르는 반전, 음악·의상·드라마와의 절묘한 조화 등은 이번에도 변함없다.



 ◆파슨스 댄스 컴퍼니 ‘caught’ ‘remember me’=21∼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2시·5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4만∼10만원. 1544-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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