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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는…] 온라인에 차린 ‘명품식탁’

최정예(48)씨는 서울 사당동에서 혼자 산다. 필리핀 유학 중인 아들과 떨어져 생활하는 4년차 기러기 아빠다.



품목별 1가지씩 판매
화학조미료 등 안 써
명란젓·소금·숙성한우
최고 인기 제품은 쥐포

 최씨는 주로 밖에서 식사를 한다. 하지만 퇴근 후에는 가급적 집에서 해 먹는다. 최근 JTBC의 ‘미각 스캔들’ 같은 식품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는 방송의 영향을 받아 안전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까다로운 소비자’로 바뀌었다.



 그러나 직접 장을 보러 갈 시간이 마땅치 않다. 최씨와 같은 혼자 사는 직장인들에게 맛칼럼니스트 황교익(51)씨는 ‘명품 식탁’을 추천한다. ‘명품 식탁’은 품목별로 한가지씩의 식품만을 엄선해 판매하는 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1 대부분의 대기업 젓갈회사에서 사용하는 발색제 아질산나트륨을 사용하지 않는 ‘건강 명란젓’ 2 엄마와 딸이 함께 먹는 ‘여자두유 전두유’ 3 우리는 썩는 쥐포에요! ‘4無쥐치포’


 명품식탁은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다. 발색제를 사용하지 않는 명란젓, 향이 깊은 황매실, 천일염의 안정성 논란을 해결한 소금을 비롯해 숙성한우 등을 판매하고 있다.



 명품식탁은 상품의 질은 높지만 브랜드가 없는 생산자를 위해 직접 제품 기획에 참여하기도 한다. 속초에서 생산된 젓갈, 100% 한우와 지리산 흑돼지로 만든 육포, 여수에서 공수된 간장게장 등이 있다.



 명품식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쥐포다. 국민 간식 ‘쥐포’가 수입산에 점령 당하면서 위생과 영양이 염려되는 ‘불량식품’으로 인식되는 처지가 됐다. 명품식탁은 직접 쥐포 연구에 착수했다. 100% 국내산 쥐치어육으로 삼천포에서 생산하는 ‘4無(무) 쥐포’를 출시했다. MSG, 합성보존료, 인공향료, 합성착색료 등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화학조미료와 방부제를 넣은 쥐포는 실온상태에서 오래 두어도 썩지 않는다. 명품식탁을 운영하는 더블피쉬커뮤니케이션즈의 이기환(41) 대표는 “제품 개발 시 샘플을 실온에 방치하고 일주일 뒤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상품조차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먹거리 파동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쇼핑몰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함께 커지고 있다”며 “명품식탁은 까다롭고 바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독창적이고 안전한 콘텐츠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명품식탁은 올해 안에 짜지 않고 감칠맛 나는 전통 장류를 생산해 냉장 유통시킬 계획이다.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도 개발 중이다. 한국음식과 재료를 수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최씨는 오늘도 ‘4무 쥐포’와 맥주 한 캔을 마시며 저녁을 보낸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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