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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편한 게 좋다



취업 후 독립해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선영(29)씨. 박씨와 같은 1인 가구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인구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전체의 24.7%로 4인 가구 비율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이 비율이 2035년엔 34.3%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소비 트렌드



 또 삼성경제연구소의 ‘SERI 경영노트’는 소득과 교육수준 향상으로 개인의 경제적 자립도가 증가하고, 관습보다 개인의 가치관을 중시하는 개인주의가 확산되면서 젊은 층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령화와 남성·여성의 평균수명 차이로 고령층의 1인 가구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한 현상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지속될 것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싱글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싱글족의 특성은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나, 편의, 소형 등 3가지 키워드로 분류할 수 있다. 각 업체들은 1인용 가구, 주방가전 등 타깃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HS애드 한창규 전략연구소장은 2012 광고계 동향에서 “싱글족이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하면서 마케팅에 있어 새로운 변화와 성장의 기반을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살아온 환경에 따라 가치관과 취향이 다르게 형성돼 연령대에 따라 필요(needs)와 욕구(wants)에 대한 구체적인 파악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키워드 1. 나



 ◆다양한 자기 가치 표현과 여가 향유



1인 가구가 다인(多人) 가구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자기 관리와 계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가족 부양의 의무가 없는 다인 가구보다 패션·미용·취미를 위한 상품이나 서비스에 지출을 많이 한다. 2011년 일본의 20~30대 미혼 직장인 여성은 건강·미용 등에 월 4만2000엔을 지출했다. 동일 연령대의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보다 2.8배 많다. 또 의류와 신발 지출액은 1만8000엔을 지출해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보다 2.3배 많다고 ‘SERI 경영노트’는 밝혔다. 이들은 카메라·자전거·악기 등 고가의 기호품 지출에도 자유롭다.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하는 여가 상품과 학습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통계청의 ‘2011년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의 수요에 힘입어 외국어·운동·교양 등 성인 학습시장이 확대돼 2011년 20~30대 여성 1인 가구의 학습비는 다인 가구의 1.8배에 이르렀다.



키워드 2. 편의



 ◆싱글과 소셜커머스 딱딱 맞는 궁합



미국소매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주말 매출 524억 달러 가운데 온라인 고객의 비중은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백화점이나 마트 매출은 크게 하락한 반면, 인터넷과 모바일 부문 매출은 갈수록 성장세다.



 이러한 온라인 몰은 바쁜 일상생활로 쇼핑을 위해 매장을 방문할 시간이 없는 싱글족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반값할인을 통해 가격 메리트를 더한 소셜커머스 역시 싱글족의 아지트로 꼽힌다.



 티몬 식품 카테고리의 경우 싱글족 특성에 맞는 간편 식품과 가공식품 등을 주로 배치해 매출을 올리며 스토어 전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냉동볶음밥, 스프, 핫바 등 혼자서 먹기 편한 간편 식품들은 티몬 스토어 판매 순위 베스트 순에 올라있을 만큼 인기다.



 티켓몬스터 커뮤니케이션실의 송철욱 실장은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소셜커머스의 싱글 관련 상품에 대한 주목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소셜커머스를 찾는 싱글족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 3. 소형



 ◆좁은 공간도 효율적으로! 싱글 맞춤 용품 인기



싱글족은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을 중시한다. 가구와 가전이 이미 설치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11년 60㎡이하 소형주택 공급 비중이 40%로 확대됐다.



 또 성능은 유지하되 크기는 줄인 소형 가전제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소형 드럼세탁기 ‘프티 드럼’의 인기로 판매량이 30% 증가했다. 파나소닉은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탁상형 식기세척기 ‘프티 쇼쿠센’을 출시해 1인용 가정제품 ‘프티’를 브랜드화하고 있다.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의 가전 카테고리도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춘 중소형 가전제품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미니밥솥, 미니선풍기, 미니냉장고 등 부담 없는 크기에 필수 기능을 갖춘 실속형 가전이 싱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한된 주거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기능 상품과 디자인 상품도 각광받고 있다. 빌트인 가전, 가변형 가구, 공간 맞춤이 가능한 시스템 가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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