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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소고기에 가격은 4년전 식당 개업 때 그대로

천안 다가동에 위치한 한우전문점 ‘한우 다(多)’를 운영하는 변종훈·김성연씨 부부가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조영회 기자]


미국·호주산 수입 소고기가 식당가를 휩쓸고 있지만 꿋꿋하게 한우만을 고집하는 한우 전문 식당이 있다. 천안시 다가동에 위치한 한우전문점 ‘한우 다(多)’는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한우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자부심으로 지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정육점을 함께 운영하며 식당 손님은 물론, 인근 지역 서민들에게도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공급하고 있어 ‘착한가격 업소’라는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 식당이다.

충북 음성 도축장에서 일주일에 한 두 마리의 소를 직접 잡아 오는 탓에 ‘한우 다’가 소 잡는 날(?)은 신선한 고기를 구입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더욱이 600g에 2만4000원씩 하는 국거리용 소고기를 1만2900원에 판매하기도 하고 등심은 500g에 3만9000원에 판매한다.

변종훈(54) 대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4년 전 처음 식당을 개업할 당시에 정했던 가격을 단 한 번도 인상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격과 품질 모두를 만족시키는 최고의 식당이라고 자랑했다.

“일주일에 1~2마리씩 한 달이면 6마리 이상의 소를 직접 가공하기 때문에 손님들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우라 하더라도 모든 같은 한우가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한우 다’에서 제공하는 한우는 1++의 최상급 소고기입니다. 1+ 등급의 소고기와 비교한다면 사실상 1++ 소고기를 1+ 소고기보다 더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처럼 최상의 소고기를 어떻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손님들도 간혹 있지만 그것은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는데 비결이 있습니다. 또 큰 욕심을 버리고 박리다매(薄利多賣)하겠다는 생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소고기를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정육점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한우 식당을 차리게 됐다는 변 대표는 4년 동안 아내와 ‘한우 다’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 천안이 고향이 아닌 탓에 처음에는 텃새를 부리는 사람도 있었고 괜한 시기와 질투를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지금은 지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식당으로 거듭났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다가동 1호점에 이어 백석동에 ‘한우 다’ 2호점을 개업하며 지역 내 한우 전문 식당 중 최고의 식당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변 대표와 함께 식당일을 하고 있는 아내 김성연(50)씨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영업을 하다 보니 이제는 단골 손님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말한다.

“단골 손님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손님들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해 회원 관리를 하고 있는데 벌써 회원이 1500명을 넘어섰어요. 회원이라고 특별하게 더 주는 것은 없지만 한우가 들어오는 날이면 문자를 보내 신선한 소고기가 들어왔음을 전하고 있어요. 지난 명절에는 한우 5~6마리를 확보해 홍보용 전단지를 돌렸는데 손님이 너무 많이 몰려와 정작 회원들에게는 소고기를 많이 제공하지 못해 미안했어요. 앞으로는 식당을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먼저 연락을 해야겠어요.”

지난 6월 착한가격 업소로 선정된 ‘한우 다’는 소고기뿐 아니라 돼지 삼겹살도 착한가격 메뉴에 포함된다. 식당에서 판매되는 삼겹살은 600g에 2만5000원이며 정육 판매시에는 600g에 9000원씩 판매하고 있다. 또 사골의 경우에도 평소에는 100g을 2200원에 판매하지만 새롭게 한우가 들어올 때마다 세일 기간을 정해 100g을 132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루 종일 대량으로 사골을 우려내 육수를 내고 한우 고기를 얹어 나오는 육개장도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우 다’의 추천 메뉴지만 가격은 6000원으로 저렴해 한끼 식사로 사랑받고 있다.

변 대표는 “아무리 좋은 품질의 소고기라도 비싼 가격에 판매하려 했다면 지금처럼 많은 손님이 ‘한우 다’를 찾아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최상의 소고기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자부심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육질의 한우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 김씨는 “맛있고 부담 없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친절한 서비스는 덤이라고 생각한다”며 “언제든 ‘한우 다’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내 집처럼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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