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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et Bubble Economy 아베 이름 딴 정책 예감에 엔고 꺾이고 주가 반등

‘2~3%의 인플레 목표, 무제한 금융완화, 마이너스 금리 정책…’.



‘2~3% 인플레, 무제한 금융완화 … ’
엔화 가치, 사흘 새 2% 떨어져 닛케이 지수도 5.6% 뛰어올라

 다음 달 16일 총선에서 일본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재가 새 총리로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환·주식시장은 아베의 정책에 환호하고 있다. 이른바 ‘아베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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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6일 총선’ 일정표가 확정된 다음 날인 지난 15일 아베는 한 강연에서 “자민당이 집권하면 인플레이션 목표(현재 연 1%)를 2∼3%로 높여 잡고, 그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일본은행을 통해 무제한 금융완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기관들이 일본은행에 맡겨 놓은 예금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함으로써 대출 쪽으로 돈이 돌도록 하겠다고 했다. 어떻게든 일본의 고질병인 디플레를 치유하겠다는 뜻이다.



 그러자 당장 ‘엔고’의 기세가 꺾이고 엔저로 돌아섰다. ‘아베 효과’ 직전 달러당 79엔대 중반이던 엔화가치는 19일 한때 81.57엔까지 떨어졌다. 불과 사흘 새 2%가량 엔저가 진행된 것이다. 엔화가 달러당 81엔대 중반까지 떨어진 것은 7개월 만이다.



 일본 주식시장도 급등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14일 8664.73에서 19일 9153.20으로 3거래일 동안 5.6% 뛰었다. 시장에선 아베의 영문 ‘ABE’를 따 “‘Asset Bubble Economy(자산가치 부양조치)’가 향후 경제정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올해 일본의 실질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1% 선. 내년도 마찬가지다. 아베로선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금융완화의 강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역사적 엔고’ 국면이 끝나고 엔저가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을지 여부는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 ▶내년 4월 일본은행 총재 선임 결과에 달려 있다. 당초 시장에선 총선 시기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열리는 12월 19~20일 이후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격적인 중의원 해산 때문에 총선 시기가 12월 16일로 빨라지자 아베가 총선에서 승리하면 바로 사흘 후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대대적인 금융완화를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게 현실화될 경우 엔저의 방향성은 어느 정도 굳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보다 중요한 변수는 차기 일본은행 총재의 향배다.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현 총재는 과도한 금융완화에 신중한 편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내년 4월에 임기가 끝나는 시라카와의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실제 아베는 지난 15일 “필요하다면 일본은행법을 바꾸겠다. 새 총재는 자민당의 정책에 호응하는 인사가 적합하다”는 등의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후임 총재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시절 ‘금융개혁의 사령탑’으로 불렸던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8535>) 전 금융상의 이름이 거론된다. 그는 예전부터 “일본의 고질적인 디플레의 원흉은 금융완화에 미온적인 일본은행”이라고 대립각을 세운 인물이다. 다케나카가 총재가 될 경우 일본의 금융정책 패러다임은 180도 달라질 전망이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우치다 미노루 수석애널리스트는 “연말까지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면 엔화가치는 달러당 84엔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뱅크의 다카시마 오사무 수석애널리스트도 “엔저의 하한 전망을 기존 82엔에서 84~85엔으로 수정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체적인 관측은 달러당 75~80엔에서 움직이던 게 80~85엔으로 옮겨갈 뿐이지 그 이상으로 급하게 엔저가 진행되긴 힘들 것이란 쪽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9일 “경기 후퇴로 기업의 자금 수요가 바닥난 상황에서 무제한의 금융완화는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미국 경기의 회복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아베의 대담한 정책이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 두고 봐야 엔저 추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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