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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사람과 역사가 보이는 풍경 서용선씨 22일까지 개인전

오대산 소금강2, 캔버스에 아크릴, 91×72.7㎝, 2012. [사진 리씨갤러리]
“자연은 거친 것이다. 적어도 인간에게는……. 수 년 전 가보았던 월정사는 세조의 피 묻은 내복을 간직하고 있었다. 사자암 적멸보궁의 만만치 않은 비석의 예스러움에 감탄하고, 오대산 사고지(史庫址·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곳)의 정경은 조선인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충분히 그 형태와 치경(致景·빼어난 경치)으로 드러냈다.”



  화가 서용선(61)씨가 국내외를 다녔던 발품을 모아 개인전 ‘풍경’을 연다.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동산방화랑(02-733-5877)과 팔판동 리씨갤러리(02-3210-0465) 두 곳에서다.



 서씨는 지난 30여 년간 소나무 시리즈, 단종애사 같은 역사화, 남북분단 현실, 현대의 도시인 프로젝트 등을 시도했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풍경 작업을 시작해 매년 풍경화전을 열어왔다. 사람이 없어도 사람과 역사가 보이는 듯, 장쾌한 색과 터치가 특징이다.



 상명대 이인범 교수는 “서씨 덕분에 한동안 이 땅에서 시대착오적으로 읽혀지던 풍경, 혹은 산수 그림들이 이제 당당하게 당대적인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편입되는 것 같다. 그의 그림은 역사보다 더 철학적이다. 그리고 적어도 인간인 한 우리에게 그의 그림은 자연보다 더 자연적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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