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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키크려고 우유에 밥·라면 말아 먹어"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즌 6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함부르크가 1-0으로 이겼다. [함부르크 펜타프레스=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는 최근 ‘손세이셔널(Son-sational)’이란 신조어가 탄생했다. 손흥민(20·함부르크)의 성(姓)인 ‘손’과 선풍적이라는 뜻의 ‘센세이셔널’의 합성어다.



손흥민 가슴엔 맨유·레알 마드리드 …
아버지 손웅정씨 기내 인터뷰
“크려고 우유에 밥 말아먹던 아이 기본기 만들려 혹독한 특훈
TV예능 출연 없습니다”

 바야흐로 손흥민의 시대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뽑아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번째 골로 리그 득점 7위에 올라섰다.



 손흥민의 성공 뒤에는 아버지이자 축구 스승인 손웅정(50) 아시아축구아카데미 총감독이 있다. 지난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손 감독을 만났다.



 아들은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이었다. 손 감독은 “난 그저 그런 축구선수였다가 28세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은퇴했다. 흥민이가 나처럼 기술 없는 선수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8살 때부터 16살 때까지 정식 경기에 안 내보냈다. 매일 6시간씩 오로지 기본기만 가르쳤다. 아들이 2008년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들어간 뒤에도 자주 독일로 건너가 비밀 슈팅훈련 등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손웅정 감독
 손흥민은 혹독한 훈련에도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는다. 지금도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아버지다. 손 감독은 “아들은 사춘기 시절부터 내 말을 거역한 적이 없다. 최근 함부르크 구단 125주년 행사가 늦게 끝나 밤 12시 넘어서까지 동료들과 있길래 호통을 쳤더니 바로 들어오더라”며 “신체 리듬이 깨지면 안 된다. 흥민이도 어릴 적 키 크기 위해 우유에 밥과 라면을 말아 먹을 만큼 의지가 강한 아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다. 손흥민은 SBS 강심장과 MBC 무릎팍도사 등의 섭외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손 감독은 “흥민이를 통해 돈을 벌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저 아들이 경기장 안에서 행복했으면 한다. 은퇴까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들도 ‘축구에만 올인하자’는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톱클래스 공격수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유럽 언론은 인터밀란(이탈리아), 리버풀·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등 빅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전에 나섰다고 보도하고 있다. 예상 이적료가 100억원에 육박한다. 손 감독은 “이적 문제는 에이전트에게 일임했다. 이번 주중 함부르크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한다. 유럽 빅클럽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흐름상 우리 쪽이 유리하지 않겠나. 겨울 이적시장 마감은 내년 1월 말까지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손흥민의 최종 목표에 대해 “아들과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언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같은 최고의 클럽에서 뛸 수 있지 않을까’라는 대화를 나눠 왔다. 물론 흥민이는 아직 애송이지만 꿈만은 크게 품고 있다”고 말했다.



 손 감독을 향해 ‘극성 대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아버지의 남다른 훈육과 이를 고맙게 받아들이는 아들이 있기에 ‘손흥민 신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프랑크푸르트(독일)=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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