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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아덴만 해적들, 한국말 배우더니…'깜짝'

[사진=jtbc영상 캡처]


 "지난해 한국인 선원들을 납치했다가 해군 특수부대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들 기억하시죠?. 이들이 지금 교도소에서 한국말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대전교도소가 마련한 교화 프로그램 덕택입니다. "소말리아 해적들의 교도소 생활을 JTBC가 보도했다.



지난해 1월 소말리아 인근 해상. 총알이 새벽 바다위를 가른 뒤 해군특공대가 해적에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에 진입했다. 격실과 선교가 차례로 장악됐고, 결국 해적 8명이 사살되고 5명이 투항하면서 '여명작전'이 끝났다. 오만 수도 무스카트를 거쳐 김해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이송돼 법정에 선 해적들. 아라이를 비롯한 해적들은 중형을 선고 받고 수감됐다.



흉악하기만 했던 그들. 그러나 대전교도소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한국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외국인 범죄자들을 수용하는 대전교도소에서는 특별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 사회에 적응을 못 해 범죄의 길로 빠져든 외국인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쳐주는 것. JTBC 취재진이 이를 취재하기 위해 대전교도소를 방문했다.



자원봉사자들의 한국말 교육을 받기 위해 교실에 모인 외국인 재소자들. 그런데 이들 중에 뜻밖의 인물들이 보인다. 아라이, 아울, 압둘라 바로 지난해 초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우리 군의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붙잡힌 해적들이다. 이들은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소말리아 말로 뭐라고 그래? 일어나다. 소말리아 말로.) 소토스.] [(아울이 강남스타일을 해?) 운동할 때 강남스타일!] [(한국말 할 수 있어요?) 나 한국말 조금 할 수 있습니다. 한국말 좋아.] 한국을 제대로 알리려는 프로그램에 해적들까지 참가한 것이다.



[지정수/대전교도소 소장 : 강제 출국될 경우 자칫 한국에 대해서 원한을 가질 수 있는데,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 때문에 재외 한국인 보호에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되고…]



한때 한국인 선원들을 납치하고 총격을 가해 석해균 선장에게 중상을 입혔던 해적들. 이제 한국을 배우겠다며 소말리아어 사전까지 구해 땀을 흘리고 있다.



[이보욱/자원봉사자 : 교도소 있다고 해서 낙심하지 말고 한글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고 꿈을 심어줬죠. 그랬더니 희망을 갖고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교도소측은 이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출감 후 한국의 이미지를 좋게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석해균 선장을 쏜 것으로 지목됐던 아라이는 당시 사나웠던 얼굴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아라이/소말리아 해적 : (한국말 하죠? 읽을 줄 알아요?) 한국말?]

아울도 한국에 호감을 보인다.

[아울/소말리아 해적 : 선생님 좋아. 한국 식사 좋아. 닭고기 맛있어.]

심지어 한국에 살고 싶다는 얘기도 한다.

[아울 : 한국에서 일자리 구하고 싶어요.]

잔인한 납치 범죄를 저질렀던 이들. 한국어 강좌가 이들을 새 사람으로 탈바꿈 시킬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이들이 부르는 아리랑에서 희망을 찾는다.

[한국어 자원봉사자 : 우리 지난번에 배운 아리랑 할겁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곽재민, 김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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