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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30분 영등포 편의점서 감기약 사봤더니…

[이지현기자 bluesky@]


[가정상비약 판매 편의점 지역별 편차 커…편의점주 "교육비·과태료 등 이래저래 부담"]

안전상비의약품 약국외 판매 시행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의 종로구 혜화동의 한 편의점에서 해열진통제와 소화제 등 가정상비의약품을 점포에 진열하고 있다. 2012.11.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편의점에서 가정상비약 판매를 시작한 지난 15일 밤 11시30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편의점. "감기약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편의점 직원이 판피린과 타이레놀을 꺼내놨다. 그는 "판피린은 감기약, 타이레놀은 해열제니 원하는 약을 선택하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편의점에서 약을 사간 사람은 기자를 빼고 5∼6명. 대부분 약국이 문을 닫은 오후 9시 이후 약을 사갔다.

의약품이 약국 밖으로 외출을 시도했다. 정부가 지난 15일부터 타이레놀, 어린이부루펜시럽 등 13개 품목을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지정하고 편의점 판매를 허용했다. 전국 편의점 1만여곳에서 24시간 가정상비약을 구매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시행 초기여서 그런지 지역별 편차가 큰 상황이다. 종로구, 영등포구, 동대문구 등 일부 지역 편의점은 대부분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를 시작한 반면 관악구 등 일부 지역에선 의약품을 취급하는 편의점을 찾기 어려운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전체 편의점 가운데 절반(1만1538개) 정도가 안전상비의약품을 취급키로 했다고 밝혔지만 판매를 시작한 편의점이 일부 지역에만 편중돼 있어 전국의 모든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약을 구할 수는 없다.

가격은 일반 약국에 비해 20∼30% 비쌌다. 서울 종로구 한 편의점의 의약품 가격은 △타이레놀정 500mg 2500원 △어린이부루펜시럽 6000원 △판콜에이내복액 2300원 △닥터베아제정 1300원 △훼스탈플러스정 1800원 △제일쿨파프 3000원 등이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약은 일반 상품과 달리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고 통신사 카드 할인, 포인트 카드 적립 등도 되지 않는다. 또 복지부 관계자는 "원래 일반 소매품도 마트, 시장 등의 가격보다 편의점이 다소 비싸다"며 "편의점 유통 구조상 약국보다 비싸게 금액이 책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오남용 등 안전시스템은 합격점이다.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 들러 "타이레놀 2개를 사겠다"고 하자 "1일 1회분만 구매할 수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편의점 직원은 "혹시 의사가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풀지 않았다. 그는 이어 "약사들이 편의점 의약품 판매와 관련해 불법 행위를 몰래카메라로 찍어 신고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얼마 남지도 않는 약을 팔다가 과태료가 부과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마진율이 낮아 업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편의점에 납품된 의약품의 마진율은 18~20% 정도. 편의점 상품의 평균 마진율인 25~30%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동대문구의 한 편의점 사장은 "약을 팔아서 이윤을 내겠다는 목적보다는 손님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담배는 마진이 낮아도 미끼상품 역할을 하지만 약 사러 왔다가 다른 상품을 사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편의점 사장은 "교육을 직접 받아야 하는데 시간이 마땅치 않고 5만원이 넘는 교육비도 부담된다"며 "의약품 판매를 포기하는 편의점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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