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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개 이름처럼 살다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 최준호(55) 관장이 최근 『추사, 명호처럼 살다』(아미재)라는 책을 냈다.

명호(名號)는 이름과 자(字), 호(號)를 통칭하는 말.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국립 대만사범대 미술대학원에서 전각학을 전공한 그는 이 책에서 추사 김정희(1786~1856)의 명호가 343개라고 밝히며 이를 1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6년간 추사가 쓴 문서와 편지, 인장, 탁본 등을 샅샅이 훑어가며 분석한 결과다.

서예박물관 이동국 학예사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완당 평전』이 추사에 대한 ‘숲’이었다면 이 책은 ‘나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오로지 자료에 근거해 추사를 파헤친 ‘추사학 각론’이라는 것이다. 도대체 추사는 왜 자신의 이름을 343개나 붙였던 것일까.

이동국 학예사로부터 직접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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