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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세대갈등·G2시대… 제대로 보기와 해법 찾기

저자: 한국사회과학 협의회·중앙SUNDAY 출판사: 메디치 가격: 1만4000원
모든 것이 바뀌고 그래서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 생각과 삶의 형태가 극단으로 갈리는 갈등의 시대. 많은 사람이 묻는다. 어디로 갈 것인가, 어떻게 갈 것인가.

큰 틀에서 사회를 보는 교수들과 현장에서 세상과 맞닥뜨리는 기자들이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모였다. 지난해 말 한국사회과학협의회 임원들과 중앙SUNDAY 편집국 간부들이 만나게 된 이유다. 한국사회과학협의회는 한국정치학회·한국경제학회·한국경영학회·한국교육학회·한국여성학회 등 사회과학 분야 15개 학회가 모인 협의체. 이 협의회 정용덕(서울대 행정학) 회장은 “보수와 진보를 포함해 서로 다른 시각을 지닌 지식인들이 한국 사회의 문제와 원인, 그리고 해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가능하면 합의에 이르도록 하자는 취지였다”며 “학자와 언론인이 함께 고민한 ‘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의 새로운 융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신의 분야에서 학문의 세계를 굳건히 닦아온 교수·전문가들과 20년 넘는 현장 경험을 지닌 중앙SUNDAY 에디터들은 올해 초부터 중앙SUNDAY 편집국 회의실에서 격주로 난상토론을 벌였고, 그 결과를 지면에 싣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지면에 소개된 내용을 다시 엮은 책이 아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19차례에 걸쳐 이뤄진 토론 중 외교안보와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 우선 11가지 주제를 뽑아 토론자들의 생각을 새로 정리해 묶었다. 테마별로 보다 심층적이고 논리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문에 보도된 내용은 책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면 다시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대입 논술시험과 공무원 시험준비에 유용할 대목이 많다.

전문가들은 분야별로 심층적인 진단과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문정인(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미국과 중국 중심의 이른바 G2시대의 도래는 동북아의 불확실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자동맹 패러다임을 넘어 역내 모든 국가를 포함하는 하나의 안보공동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집단안전보장체제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인덕근(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G2의 부상이 정치적 측면에서 긴장요인의 고조로 간주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는 새로운 시장의 부상”이라며 “정치·외교·군사적 긴장관계를 완화하는 차원에서도 경제관계를 심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제를 놓고 이경태(고려대 국제대학원) 석좌교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지 않고서는 양극화를 해소할 수 없고 복지의 기본 수요도 충족할 수 없다”며 “정부가 일자리를 국정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일자리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세대 간 갈등에 대해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현재 우리 사회의 세대 갈등이 더욱 심각하게 여겨지는 것은 경제적 문제가 결합돼 있기 때문”이라며 청년실업의 문제점을 짚었고, 전상진(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일궈낸 ‘영웅’들이 젊은 세대가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줄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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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