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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민 기자의 뷰티업] 아이라인 그리는 남자, 카리스마의 비밀

2009년의 일이다. 남성 아이돌 그룹 ‘빅뱅’이 한창 뜰 때다. 한 방송 무대에 빅뱅 멤버 5명이 눈가에 짙은 아이라인을 그린 채로 올라왔다. ‘스모키 화장’이다. 전엔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그 ‘스모키 화장’이 슬슬 유행하기 시작했다. 빅뱅 때문일까. 당시 젊은 남자들도 눈화장을 한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진짜 그럴까’ ‘그래도 보통 사람이 하면 안 어울릴 거야’ 하는 호기심으로 취재를 시작했다.



 남성들이 눈화장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찾았다. 물어보니 남성용 화장품이 증가세에 있긴 했다. 업체 관계자는 “남성들이 눈화장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공개된 매장에서 화장품 사기를 꺼리는 남성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아이라이너 등을 산다”고 설명했다. 빅뱅이 다니는 미용실을 섭외했다. 아무리 아이돌이 전한 유행이지만 남자들이 왜 눈화장을 하려 할까. 불편하진 않을까. ‘평범한 30대 남성’인 기자가 ‘빅뱅 눈화장’을 시도했다. 난생 처음 해보는 눈화장에 눈이 매웠다. 따끔따끔. 화장을 받는 내내 쉴새 없이 눈물이 흘렀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한마디로 괴기 영화에 나오는 괴물 같았다. 평소와는 너무 다른 모습에 ‘혐오스럽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하지만 눈화장이 완성돼 갈수록 거울 속 모습에 조금씩 익숙해졌다. 그러다 보니 거부감도 조금씩 줄었다. 긍정적으로 보려고 하니 ‘꽤 괜찮은 변신인걸’ 하는 마음도 들었다. 홑꺼풀, 크지 않은 눈이 평소보다 더 크고 또렷해 보였다. 없던 카리스마도 눈매 끝에서 살짝 묻어났다. 30대 보통 남성의 스모키 화장 체험은 ‘긍정적’이었다. “잘 하면 매력적으로 변신할 수도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런 경험을 떠나서 일반적으로 눈화장은 한 사람의 얼굴을 다른 분위기로 바꾸는 데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눈은 얼굴의 반이다”는 말도 있지 않나. 얼굴의 눈·코·입 중에 눈만큼 여러 군데, 다양한 방법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곳도 없다. 아이라인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눈의 모양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입술이나 코의 경우 모양을 완전히 새로 그리는 방법은 없다. 아이 섀도도 마찬가지다. 섀도의 색깔은 검정부터 하양까지 총 천연색이다. 간단히 비교하자면 검은 립스틱, 흰 립스틱을 구하긴 어렵지만 이런 색 섀도는 웬만한 브랜드엔 다 있다. 그만큼 변신의 가능성 또한 무한하다는 얘기다.



 어색하던 스모키 화장법이 이젠 ‘대세’ 가운데 하나다. 가을·겨울, 유난히 ‘스모키 화장법’을 권하는 사람이 많다. 찬 바람에 흔들리는 여자의 마음을 겨냥하라는 걸까. 아니면 파격 변신으로 움츠러드는 연말에 에너지를 채워보라는 권유일까. 아무튼 스모키 화장을 한번은 시도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나만의 변신을 꿈꾼다면.



오늘(16일) 밤 11시 JTBC 뷰티버라이어티 ‘뷰티업’에서는 여성그룹 ‘브아걸’의 가인이 ‘시크릿 파우치’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지난달 초 새 노래 ‘피어나’를 공개하면서 색다른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보인 가인의 메이크업 노하우, 피부 관리 비결이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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