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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예방약, 퇴비 악취도 없앤다

2003년부터 광주시 곤지암읍에서 시리얼 제품을 생산하는 ㈜리빙라이프는 쌀을 씻는 과정에서 나오는 쌀뜨물 처리로 애를 먹었다. 연간 7000만원이 넘는 위탁 처리비용도 문제지만 탱크에 저장한 쌀뜨물에서 나는 악취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두 가지 고민이 한방에 해결됐다. 광주시가 특허를 낸 구제역 예방약 덕분이다.



광주시, 유산균·구연산 배합해 개발
민간에 기술 이전, 국제특허 출원

 광주시가 개발한 구제역 예방약은 유산균과 구연산을 배합해 만든 생균제다. 생균제를 넣은 배양액을 쌀뜨물에 넣으면 악취가 말끔히 사라진다. 쌀뜨물이 발효되면서 효소액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효소액은 곤지암읍에 있는 퇴비업체에서 악취 방지제로 재활용됐다. 효소액을 매일 4t씩 퇴비에 뿌리자 악취가 사라지고 퇴비의 품질도 덩달아 좋아졌다. 퇴비공장에서 나오는 악취 때문에 고통받던 주변 마을의 민원도 해결됐다.



 특허를 보유한 광주시는 두 업체로부터 기술이전비로 연간 500만원을 받는다. 생균제는 광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정대이(39·여) 친환경농업팀장이 개발했다. 2010년 5월 구제역이 창궐했을 때 생균제를 사료에 섞어 먹인 광주시의 가축 농가에서는 구제역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정 팀장은 “유산균의 항바이러스 물질 생성 작용과 구연산의 살균 작용이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식중독 원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올해 생균제를 국제특허 출원했다. 지난 7월에는 항생제 생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 업체는 이 기술을 활용해 축산 방역제품을 만들어 팔고 있다.



 경기도는 광주시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생균제를 제조, 도내 2만여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5개 부서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상당수 지자체, 기업과 기술 이전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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