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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15.4% … 한푼이라도 지켜라

주부 안모(58·서울 목동)씨는 이달 초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넣어뒀던 1000만원을 찾았다. 이자는 연 4%였지만 이자소득세(15.4%)를 떼고 나니 손에 쥔 이자가 33만8400원이었다. 안씨는 “지난 30년 동안 예·적금으로만 차곡차곡 돈을 모았는데 요즘처럼 이자소득세가 부담스러웠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초저금리에 세금 줄이기
9.5% 세금우대종합저축 1인당 1000만원까지 가입
농·수·신협·새마을금고 1.4% 농어촌특별세만 내
즉시연금 비과세는 올해 말로 혜택 종료

 초저금리 기조가 계속되자 많은 투자자가 ‘이자소득세를 줄이는 법’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예·적금 금리가 연 2%대에 진입하면서 ‘한 푼 더 받기’보다 ‘한 푼이라도 지키기’에 나서는 이들이 느는 것이다. 특히 비과세나 세금우대 상품에 소비자가 몰리고 있다.



 가장 먼저 점검해봐야 할 것은 ‘세금우대종합저축’이다.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1인당 1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15.4%의 이자소득세를 9.5%로 줄여준다. 1000만원을 연 4% 정기예금에 1년간 맡긴다고 치면 이자를 2만3600원 더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시진호 KB국민은행 수신부 팀장은 “정기예금이나 적금에 돈을 맡기면서 ‘세금우대’를 요청하면 된다”며 “우대조건이 단순해 혜택을 받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60세 이상, 장애인 등 몇 가지 조건에 해당되면 세금우대 한도가 3000만원까지 늘어난다. 이미 이 한도를 채웠다면 상호금융권(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 예금을 살펴볼 만하다. 조합원에게는 1인당 3000만원까지 세금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15.4%의 이자소득세 대신 1.4%의 농어촌 특별세만 내면 된다.





 박규희 신협중앙회 차장은 “출자금(약 1만~3만원)을 내고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며 “일반 예금으로 따지면 연 0.6~0.7%포인트 금리를 더 받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것처럼 이 상품에 대한 전액 비과세 혜택이 올해로 종료될 경우 효과는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생계형 비과세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60세 고령자와 장애인·국가유공자 등만 가입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박 차장은 “이자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노년층의 경우 부부가 가입하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이자소득세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험상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모든 저축성 보험은 10년 이상 납입할 경우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인응 센터장은 “일반 예·적금은 혜택을 주는 한도가 정해져 있어 저축액이 일정금액을 넘어서면 효과를 볼 수 없다”며 “장기간 묵혀둘 돈이라면 저축성 보험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목돈을 넣고 다음 달부터 일정액을 받아 쓰는 ‘즉시 연금’의 경우 올해 가입한 사람까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 센터장은 “내년부터는 보험금을 중간에 뽑아 쓸 경우에 세금을 내야 한다”며 “가입할 계획이 있다면 올해를 넘겨서는 안 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자산이 있다면 ‘물가연동국채’도 한번쯤 고려해볼 만하다. 물가연동국채는 물가가 오르는 만큼 원금과 이자가 늘어나는 채권이다. 수익 중 원금 증가분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됐던 혜택이 2015년 발행분부터는 없어진다. 양재혁 외환은행 WM센터 팀장은 “요즘처럼 금리가 낮을 때는 절세가 곧 투자가 된다”며 “세금을 줄일 수 있는 ‘효자상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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