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김장훈, 못 말리는 바둑광

바둑이 좋아 유성까지 찾아온 김장훈씨(가운데)와 이세돌(왼쪽), 구리.


“3년 정도 미국과 중국에 나가 혹독한 시련과 맞설 계획입니다. 그 전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둑 동네를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삼성화재배 준결승전 참관
“제 기억력, 바둑 덕분이죠”



 가수 김장훈씨가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을 보려고 14일 유성까지 찾아왔다. 또 다른 바둑 팬인 신동엽씨를 6점 접고 밤새워 20판 연속 이긴 일이 있다는 김장훈씨의 바둑 실력은 아마5단. 이날 자신이 가장 존경한다는 조훈현 9단과 4점 놓고 기념대국을 해 1집을 졌다. 코미디언 엄용수씨와 함께 연예계의 최강자로 꼽히는데 아직 자웅을 겨뤄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김장훈씨는 보통 팬이 아니다. 어려서는 프로기사를 지망했고, 지금도 세계기전의 기보들은 아무리 바빠도 인터넷으로 모조리 검색해 본다. 한·중 대결 등 바둑 동네 소식도 모르는 게 없다.



 “역사를 뒤져봐도 바둑만큼 세계를 완벽하게 제압한 종목이 한국에 또 있습니까. 한데 너무 이긴 탓인가요. 바둑 열기가 예전 같지 않아 가슴이 아픕니다. 한국 바둑은 절대 일본처럼 몰락해서는 안 됩니다.”



 이웃사랑과 독도사랑에 헌신해 온 김장훈씨가 바둑 팬이라는 게 내심 자랑스러웠지만 그의 바둑 사랑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바쁜 일정을 쪼개 유성까지 스스로 내려온 것도 놀랍지만 인터뷰에서도 마이크만 들면 바둑 예찬론을 편다. “바둑은 최고의 교육이에요. 부모님들께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바둑을 두면 진중해지고 수를 멀리 봅니다. 제가 기억력이 꽤 좋은데 그것도 다 바둑 덕분입니다.” “요새 게임이 유행이지만 게임은 새로운 게 쏟아질 때마다 매뉴얼을 새로 익혀야 하잖아요. 바둑은 매뉴얼이 딱 하나니까 한번 배우면 평생 즐길 수 있고 둘 때마다 행복합니다.”



 김장훈씨는 독도 지도 구입에만 10억원 이상을 썼다고 한다. 바둑의 수를 읽듯 논리적으로 싸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언젠가 독도에서 세계바둑 결승전이 치러진다면 같이 가겠느냐고 묻자 그는 “외국에 있더라도 꼭 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바둑] 기사 더 보기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