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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서거' 비꼰 엉터리 위키피디아 '경악'

[사진=위키피디아 캡처]


위키피디아 영문판에 고(故) 노무현 대통령 페이지(http://en.wikipedia.org/wiki/Roh_Moo-hyun) 정보가 왜곡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심지어 노 전 대통령을 매국노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명 역시 없을 무(無)에 염탐할 현(俔)으로 표기돼 있다. 노 전 대통령은 호반 무(武)에 솥귀 현(鉉)을 쓴다.

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 성향에 대해 “북한의 엉덩이를 구하기 위한 멍청한 정책인 햇볕정책 때문에 공산주의자(전라도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왜곡했다.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대목은 노 전 대통령의 성명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꼬아 만든 ‘운지’라는 단어로 바꿔놓은 점이다. ‘그의 성은 운지’라는 식으로 표기해 놨다. 심지어 ‘그는 공동어로수역을 북괴에 기부하려고 노력한 일로 매국노로 불린다’는 표현까지 있다. 노 전 대통령이 1988~90년 활동했던 ‘통일민주당’은 ‘통일운지당’으로 바뀌어 있다.

현재 위키피디아 영문판의 노 전 대통령 페이지는 네티즌들의 지속적인 수정으로 변경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58분 현재 ‘운지(unji)’ 등 일부 표현은 삭제됐지만, ‘전라도인’ ‘핵볕정책’ '노 시계' 등의 표현은 아직 남아있다. 위키피디아는 네티즌들이 편집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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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