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비슬산 서쪽 자락, 첨단 기술 메카로 뜬다

대구시의 서남쪽에 위치한 달성군 유가면에는 비슬산(1084m)이 있다. 이 산에는 고려시대 『삼국유사』를 쓴 일연(1206~89)스님이 주지로 있던 대견사의 터와 천연기념물 제435호인 암괴류(큰 바위가 강처럼 흘러내리듯 쌓여 있는 것), 자연휴양림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다. 비슬산 서쪽 자락에는 거대한 평지가 펼쳐져 있다. 이곳에는 굴착기의 굉음이 끊이지 않는다. 곳곳에 공장이 들어서는 등 개발이 한창이다.

대구시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대에 건립 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전경. 726만9000㎡ 부지에 연구개발(R&D) 업무를 맡는 국책연구기관과 정보기술(IT)·첨단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체 연구원과 직원이 생활할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2006년 시작된 기반시설 공사는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산 앞쪽 건물) 너머 테크노폴리스 부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이곳이 첨단 기술도시라는 뜻의 ‘대구테크노폴리스’다. 현풍·유가면 일대 726만9000㎡에 연구·생산·주거단지를 갖춘 자족형 첨단 과학도시다.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한 경제자유구역이자 연구시설이 집적된 연구개발(R&D)특구다.

2006년 조성작업이 시작돼 다음달 말 기반 조성공사가 끝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최정환 팀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공장 신축에 나서 테크노폴리스가 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이 대구를 첨단 과학산업도시로 이끄는 핵심 지구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이 입주하는 생산단지에 지능형자동차부품(무인자동차 부품 등)·신재생에너지·정보기술(IT) 관련 첨단 기업체 100여 곳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이미 63개 기업을 유치했다. 자동차부품업체인 현대IHL과 정밀기계업체인 일본의 나카무라 도메 등 두 곳은 최근 완공됐다. 지난 8일에는 자동차엔진 제작업체인 현대커민스가 기공식을 열고 공장 건립에 들어갔다.

테크노폴리스의 핵심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업에 지원하는 연구기관이다. 테크노폴리스의 연구단지 곳곳에는 각종 연구소가 하나둘 들어서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는 완공됐고, 한국기계연구원(KIMM)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대구센터는 공사 중이다. 경북대는 이곳 29만3000㎡에 IT융합대학원을 만들어 3D융합기술과 레이저응용기술을 개발한다. 계명대는 18만5000㎡에 지능형자동차대학원을 설립해 첨단 자동차와 부품 개발에 나선다.

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서는 연구기관은 모두 8곳이다. 이들은 로봇·지능형자동차부품·신재생에너지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체의 기술 애로를 해소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쪽으로 8㎞가량 떨어진 구지면에는 974억원을 들여 전국 처음으로 ITS(지능형교통체계) 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 시험장을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주거단지에 첫 아파트도 분양됐다. 이곳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1만7901가구에 5만 명이 입주하는 신도시가 조성된다. 대구시는 테크노폴리스의 경제 파급효과가 3조4000억원, 고용 유발는 8만 명으로 추산했다.

대구시 권태형 신기술산업국장은 “대구의 산업구조를 첨단 업종으로 바꾸기 위해 테크노폴리스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개발된 신기술이 대구를 첨단 과학산업도시로 바꾸는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