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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논개 작전’ … 장쩌민 동반 퇴진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폐막한 14일 후진타오 국가주석(왼쪽)이 장쩌민 전 주석과 인민대회당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70) 국가주석이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완전히 은퇴하는 대신 장쩌민(江澤民·86)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 등 은퇴한 원로의 ‘상왕 정치’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1면 머리기사에서 중국 내 복수의 공산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11일 내부 고위급 회의에서 후 주석은 자신이 이번 당 대회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은퇴하는 조건으로 ▶그 어떤 고위 관리도 은퇴 후에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 ▶향후 군사위 주석을 포함해 은퇴 기한을 둘러싼 인사에서 어떤 예외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두 가지 내부 규정을 주장,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장 전 총서기는 2002년 총서기에 이어 2004년 군사위 주석자리를 물러난 뒤에도 “당의 중요 사항은 장쩌민에게 보고한다”는 내부 규정을 만들어 인사 및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하지만 이번 후 주석의 ‘동반 퇴진’ 결단에 따라 이 내부 규정은 폐지될 전망이다. 또한 베이징 중심부의 중난하이(中南海)에 있는 장 전 총서기의 집무실도 철거하기로 결정됐다고 한다.

 신문은 “장 전 총서기의 당내 서열은 지금도 1위인 후 주석과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사이의 ‘1.5위’로 여겨져 왔다”며 “자신의 임기 동안 장 전 총서기를 비롯한 원로의 영향력에 시달려온 후 주석이 동반퇴진이란 대담한 카드로 승부수를 띄움에 따라 오랜 세월 이어져온 ‘원로정치’는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후 주석이 시진핑(習近平) 신임 주석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준 대가로 비록 은퇴 후 직함은 갖지 않는다 해도 시진핑에게 큰 빚을 안긴 만큼 영향력을 남길 수 있다는 계산을 한 듯하다”며 “이미 후 주석은 군부 인사에서 자신의 측근을 요직에 심어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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