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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돈 18억' 꿀꺽 女행원, 간부와 성관계도

서울 양천경찰서는 자신이 근무하는 새마을금고의 고객 돈 18억원을 몰래 빼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최모(27·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창구 업무를 하는 최씨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고객이 맡긴 돈을 자신의 통장으로 옮기는 수법으로 모두 13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지점 간부가 외부 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 자금 관리 권한을 임시로 넘겨주는 점을 이용했다. 최씨는 고객 계좌에서 빈 부분을 금고의 여유자금으로 채워 넣어 적발을 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횡령 액수가 커져 금고 돈이 줄어든 사실이 들통날 것이 우려되자 금고의 잔액증명서를 조작하기도 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잔액증명서의 숫자 앞자리 1을 4로 바꿔 금고 잔액을 부풀렸다는 것이다. 지난해엔 거래가 많지 않은 고객의 명의를 도용해 5억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최씨는 빼돌린 18억원 중 8억원을 고급 수입차와 명품 가방을 사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새마을금고 지점의 간부들이 최씨가 돈을 빼돌린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간부 한 명은 횡령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최씨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첩보도 있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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