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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마음 움직이니 다시 초등 최강 축구

대교 초등리그서 우승한 신정초등학교 축구부 함상헌 감독(왼쪽 둘째)과 선수들. [중앙포토]
“아이들 마음을 움직이니 우승컵이 굴러 들어왔어요.”

 서울 화곡동에 있는 신정초등학교 축구부는 지난 10일 2012 대교눈높이 전국초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동명초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정초는 유소년축구에서 전설 같은 팀이다. 1984년 창단해 전국과 서울지역 대회에서 100회가 넘는 우승을 기록했다.

 신정초는 2009년 대교눈높이 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2년간은 64강, 32강에서 떨어졌다. 다른 감독들이 모두 신정초를 우승 후보로 꼽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실력이 아니라 마음가짐이 문제였다. 함상헌(41) 신정초 감독은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았다. 아이들이 한 해 몇 번씩 우승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 대회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줘야 했다”고 설명했다. 자가진단을 마친 함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이자 스포츠심리학으로 유명한 한국체대 윤영길 교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윤 교수는 결승전을 앞두고 마련된 강의에서 『마시멜로 이야기』 내용을 인용했다. 그는 “눈앞의 마시멜로를 참지 못하고 먹는다면 나중에 정말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며 “마지막 대회라고 해서 달콤한 게으름에 빠진다면 큰 선수로 성장하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눈은 반짝거렸다.

 결승전 연장 종료 직전 강현우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멋진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아이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값진 승리를 얻어 내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체대에서 스포츠심리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함 감독은 “축구에선 기술만큼이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며 흐뭇해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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