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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위권, 교차지원…백분위 반영하는 대학에 몰릴 듯

올해도 최상위권 학생들의 하향·안정 지원이 지속될까. 대학입시 전문가들의 전망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서울대의 정시모집 인원 축소로 인해 연쇄적으로 상위권 대학의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과 ‘올해도 하향·안정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013 대입 정시모집 지원

최상위권 대학·학과의 정시모집 판도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수능이 변별력을 갖추면서 지난해 처럼 ‘물수능’에 따른 불안심리에서 비롯된 하향·안정지원은 어느 정도 기세가 꺾일 것이란 예측이 첫 번째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이종서 소장은 “올해 서울대의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600명 규모로 줄면서 서울대 합격선이 상승하고, 동시에 가 군의 고려대·연세대 합격선도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서울대의 선발인원이 줄면 경쟁률이 상승하고, 합격선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서울대 정시모집 인원의 축소는 가 군의 고려대·연세대와 서울대에 동시 합격한 학생들이 서울대를 선택할 여지를 좁게 만든다. 이 소장은 “고려대·연세대 합격생들이 서울대로 빠져야 고려대·연세대의 추가합격이 늘고 그만큼 합격선이 하락하는데, 올해는 이런 연쇄효과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한 입시기관에서 개최한 대학입시설명회에 3000여 명의 학부모가 몰렸다. 학부모들은 입시전문가의 설명에 귀 기울이면서 자녀의 대학 지원전략을 점검했다. 김경록 기자


반대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하향·안정 지원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2014학년도 A·B형 수능 체제 개편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할 것”이라며 “재수 기피현상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이사도 “재수 기피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본다”며 의견을 같이 했다. 지난 해만큼이나 상위권 대학 내 인기학과들의 합격선이 큰 폭으로 하락하진 않더라도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 사이 합격선 차이가 좁혀지는 현상은 올해도 반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영덕 소장은 “과감한 소진지원이 의외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가·나 군 중 한 곳은 소신지원 해보라”고 권했다.



입시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올해 정시모집 판도에 대해 수험생 입장에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입시전문가들은 “정시모집 원서 접수 전에 진행되는 입시기관들의 온라인 모의지원을 이용해 같은 점수대 지원자들의 지원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방법을 제시했다. 각 입시기관의 배치표를 참고할 땐 여러 곳의 배치표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기관에 따라 합격선 자료가 다르기 때문에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 동안 공개되는 지원대학·학과의 실시간 경쟁률도 중요한 기준점이다. 예년과 비교해 경쟁률이 급격하게 상승했다면 합격선의 상승을 예상해야 한다.



2등급 후반에서 3등급 초반까지의 중상위권 수험생들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 공통된 의견이 도출됐다. “백분위 반영대학과 교차지원 가능 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입시전문가들의 백분위 반영대학으로의 쏠림 예측은 올해 수능에서 언어영역이 쉽게 출제됐다는 점에서 기인했다. 김영일교육컨설팅과 이투스청솔의 발표에 따르면 언어영역 2등급 기준 예측 표준점수는 122점으로, 수리(가: 124~125점, 나: 127점)와 외국어(126점)에 비해 낮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영역 간 표준점수 차가 벌어지면 백분위 반영 대학이냐 표준점수 반영 대학이냐에 따라 유불리가 갈린다. 표준점수 반영대학이라면 상대적으로 언어영역을 잘 본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감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종서 소장은 “다수의 학생들이 언어영역 점수는 높고 수리·외국어 성적은 낮은 성적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학생들이 언어영역의 표준점수가 낮은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백분위 반영 대학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백분위 반영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 상승을 예측해야 한다는 충고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매해 틈새전략으로 한번 쯤 고민해보는 교차지원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본래 교차지원은 인문계열 학생들이 수리 가·나형과 과탐·사탐을 동시에 반영해주는 대학의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전통적으로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수리 가형에 비해 높게 형성돼 왔다는 이점을 살린 틈새전략이다. 그러나 올해는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문제는 자연계열 학생들도 수리 가형 단독 반영 대학에 지원하지 않고 수리 가·나형 동시 반영 대학에 지원하는 숫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 응시 인원은 66만8527명으로 지난 해보다 2만5107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수리 나+과탐’ 응시자는 지난 해보다 1만4950명 늘어난 10만4570명으로 집계됐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수리 나형의 높은 표준점수를 활용한 지원전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김명찬 평가이사는 “올해 특히 수리 가·나형과 과탐·사탐 동시 반영 대학은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예측 합격선보다 다소 여유를 둔 안정지원을 생각해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수리 가형에 응시한 자연계열 학생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학과에 지원할 때는 수리 가형에 최소 10% 이상 가중치를 주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김 이사는 “올해도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될 것”이라며 “수리 가형에서 가중치를 10% 이상 받아야 안전하다”고 분석했다.



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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