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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대모’ 박병선 박사 자료실 개관

지난해 타계한 박병선 박사가 외규장각 도서의 일부가 한국으로 귀환한 뒤 파리의 한국 대사관에서 이 도서들을 찾아낸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앙포토]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을 발견하고, 또 그게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직지 대모(代母)’로 통했던 고(故) 박병선(1923∼2011) 박사. 그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자료실이 문을 연다.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인천가톨릭대 신학대학 도서관 안에 마련돼 1주기 기일인 23일 개관식과 추모미사가 열린다.

외규장각 의궤 반환에 공헌
인천가톨릭대서 23일 문 열어



 자료실의 이름은 고인의 세례명 ‘루갈다(Lutgarda)’를 따 ‘루갈다 아카이브’, 한국어로는 ‘박병선 박사 기념자료실’이다. 도서관 4층 약 31평의 공간에 고인의 소장도서 1096종 1286권, CD와 DVD 등 영상자료, 유품, 사진 자료 등을 전시한다. 유품은 애연가였던 고인이 사용하던 재떨이·가방·학생증 등이다. 열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



 박병선 박사는 1950년대 중반 프랑스로 유학 갔다가 60년대 후반 소르본대 박사과정을 밟던 중 당시 정권의 귀국 종용을 피해 프랑스로 귀화했다. 67년 『직지』를 발견한 데 이어 75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베르사이유 분관의 폐지 창고에서 ‘외규장각 의궤(儀軌·191종 297권)’를 찾아 내 2010년 한국에 반환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말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청사가 자리했던 건물(파리 시내 9구 샤또덩 38번지)을 매입해 한국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하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고인은 정신철 인천교구 총대리주교와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98년 프랑스 유학 중이던 정 주교를 처음 만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다. 그는 지난해 타계 직전 장학금 2억원과 소장 도서 기증 의사를 밝혔다. 23일 추모미사는 정 주교가 주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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