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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죠, 잘 때리죠 … 다저스는 류현진에 두번 반했다

류현진의 고교 스승인 최영환 동산고 감독이 “류현진의 타격도 기대하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지난해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투수 홈런 레이스에서 힘찬 타격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는 7년 전에도 류현진(25·한화)을 탐냈다. “2005년 다저스 스카우트들이 류현진을 보기 위해 학교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 7년간 쌓인 자료가 있을 테니 다저스가 현진이를 데려가는 건 당연하다.” 류현진의 은사인 최영환(53·사진) 동산고 감독의 증언이다.



은사 최영환 동산고 감독 회고
2005년 청룡기 타율 0.389
보기 드문 좌투우타
7년 전부터 스카우트 관찰

 최 감독은 “내가 2004년 동산고 감독으로 가면서 2학년 현진이를 처음 만났다. 다저스가 280억원(포스팅 응찰액)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투수”라며 “타자 류현진에 대해서도 걱정할 일이 없다. 공을 맞히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소개했다.



 최 감독은 ‘강타자 류현진’에 대한 추억을 풀어냈다. 그는 “현진이를 항상 중심타선에 넣었다. 선발로 6이닝 정도를 던지게 한 뒤에도 빼지 않고 1루수로 돌려 타격을 계속하도록 했다. 정확하게 치면서도 파워가 워낙 좋아 장타도 많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타석에 설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를 쓰지 않아 투수도 타석에 서야 한다. 왼손 투수인 그는 특이하게도 오른쪽 타석에 들어선다. 다저스 구단과 팬들은 류현진의 피칭만큼 배팅을 궁금해한다.



 최 감독은 “2005년 청룡기 대회 대구고와의 결승전에서 현진이가 5실점을 했다. 그런데 ‘타자 류현진’이 부지런히 적시타를 때려 10-8로 역전승했다. 고교 시절 추신수(클리블랜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류현진은 4경기에 나서 타율 0.389를 기록했다. 또 2005년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고교 선수 홈런 레이스에서 7개의 아치를 그려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박찬호(39·한화)가 2000년 다저스에서 뛰면서 홈런 2개를 때렸던 장면을 류현진이 재연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2005년 동산고 시절의 류현진. [사진 최영환]


 7년 전 다저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팀들은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을 데려가지 않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고교 3학년 때도 메이저리그에 근접했던 것만은 틀림없다. 최 감독에 따르면 안병환 다저스 스카우트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고 한다.



 메이저리그가 ‘소년 류현진’을 주목했던 또 다른 이유는 대범하고 긍정적인 성격이다. 최 감독은 “현진이는 그라운드에선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이지만 경기가 끝나면 천진한 장난꾸러기였다. 게다가 능구렁이 같은 성격도 현진이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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