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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아산 만들기’ 앞장 … 소리굿 공연 거의 매일 해요

특성화시장 육성 사업 3년째를 맞는 온양온천시장이 지난달 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했다. 그 중 하나로 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온궁 예술단’과 아산 지역 극단 설화가 함께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산 시민문화 복지센터 지하 소극장에서 소리굿 ‘풍문으로 들었소’ 란 실내공연을 펼쳤다. 극단 설화의 대표인 박동률(사진)씨는 ㈔한국연극협회아산지부장이며 한국연극배우협회 충남지회 이사로 ‘문화예술도시 아산 만들기’를 주도하고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 박동률 극단 설화 대표

글·사진=조명옥 객원기자





아산 출신인 박동률 대표는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1985년부터 연극계에서 활동했다. 고향인 아산에는 일 년에 두세 번씩 내려와 연극을 하곤 했는데 올 때마다 60~70년대 국내 대표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던 온양온천의 명성이 퇴색하고 있어 안타까웠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타지생활에 지쳐 아산으로 내려오면서 옛 아산의 명성을 되찾고 온천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문화예술의 도시 아산 만들기’ 범 아산시민 문화예술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고 지역민들의 호응도 적었어요. 그래서 방향을 바꿔 아산에 있는 예술인들과 교육계, 명망 있는 인사, 아산시 공무원 등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편지를 썼어요. 아산을 변화시키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함께 반성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죠. 이후 문화포럼도 만들고 프리스타일의 거리공연도 하는 등 1년여 동안 혼자서 열심히 뛰었죠. 그런데 열심히 뛰는 만큼 성과가 크진 않았어요. 거리공연을 하다 주변상가의 반발로 온양온천역 광장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어요.”



하지만 박 대표의 노력으로 아산시에서 지원을 시작했고 지난 6월부터는 ㈔한국예총 아산지회와 온양온천역 앞 예술의 광장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울타리 없는 작은 예술마당’ 문화예술 공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민들의 행사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장르나 형태가 자유로운 공연과 전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공연 참가자의 문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는 아산에 상주하는 신진예술가들의 등용문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지금은 아산에 극단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들이 거의 없고 극단도 배우들이 학생이나 직장인 등 장기공연이나 다른 지역 공연이 불가능한 상태예요. 그래서 백수가 되더라도 연극만 하는 배우들로 극단을 만들게 됐죠. 그게 바로 ‘극단 설화’입니다.”



극단 설화는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한지 5년 정도 됐다. 온양온천상인회에서 공연에 대한 요청이 들어왔을 때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문화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거절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수락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일반적으로 지방 공연의 경우 하루 또는 이틀만 하는 공연은 관객이 많지만 장기공연은 관객이 적은 편이다. 심하게는 관객이 없는 날도 있다”며 “하지만 이런 공연을 통해 배우들은 훈련을 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에 대한 적응을 하게 된다. 앞으로도 이런 공연을 계속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문화가 바뀌면 생활이 바뀌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바뀐다. 그에 따라 시장경제도 바뀌어 아산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리굿 ‘풍문으로 들었소’=아산시와 중소기업청이 ‘2012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작품이다. 내용은 정겨운 전통시장에 동막 유랑극단이 찾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로 ㈔한국연극협회 아산지부와 지역 예술가, 온양온천시장 상인예술단인 온궁예술단이 함께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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