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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음색에 다양한 손놀림 더한 길거리 가야금 연주회 기대하세요

국악인 황현선씨는 첫 가야금 독주회를 마치고 국악의 대중화를 힘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사진 황현선]


“가야금은 종류별로 각각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어요. 저에게 정악은 단정한 색깔이고, 산조는 무지개, 18현은 파스텔, 25현은 비비드한 색이에요. 이 다양한 색들을 손 쓰임에 따라 더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점이 가야금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저는 이런 가야금에 혼을 담고 싶어요.”

첫 독주회 마친 황현선씨



 충남예술고등학교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국악 신동으로 불렸던 황현선(24)씨가 이제 성인 국악인이 되어 국악의 대중화에 불을 밝히고 있다.



  가야금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황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방과 후 특기적성 수업으로 개설된 가야금 병창반에 우연히 들어가면서 가야금과 인연을 맺게 됐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연예인에 열광할 때 황씨는 국악에 눈을 떴고 그 인연으로 충남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됐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특차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때까지 가야금은 황씨의 벗이자 동반자가 됐고 지금은 K’art(Korea Arts Orchestra) 단원 겸 총무와 악보계를 맡아 가야금 연주자의 길을 계속 걷고 있다.



  특히 2012 금호 영아티스트로 선정된 황씨는 지난 10일 처음으로 자신만의 독주회를 열고 어린시절부터 키워 온 가야금에 대한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해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첫 독주회여서 설레는 기분과 함께 욕심도 많이 났어요. 그래서 선곡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국악뿐 아니라 클래식, 현대곡 등 비슷한 느낌을 지닌 곡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곡 구성을 선보였지요. 또 여러 종류의 가야금을 사용해 다양한 음색을 들려주려고 노력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황씨는 이번 공연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상규 선생의 ‘설무’를 비롯, 고향의 정겨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원일 선생의 ‘달그림자’, 서로 다른 화성과 리듬으로 마치 모자이크처럼 이어지는 함현상 선생의 ‘Mosaic’, 가야금 앙상블 때 처음으로 연주했던 ‘모차르트 교향곡’, 조 변화가 다양하고 섬세한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등 다채로운 곡들을 선보였다.



  국내 예술 영재들이 모인다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며 국악계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황씨는 첫 독주회를 마친 후 국악의 대중화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더욱이 최근에는 국악을 연주회장이 아닌 길거리에서도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길거리 연주회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중적 인지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첫 독주회를 성황리에 마친 황씨는 “홍대나 강남역에 가면 흔히 말하는 길거리 연주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기타 연주도 역시 길거리 연주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해진 악기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국악도 연주회장에서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 연주로 만난다면 보다 가깝고 친근한 이미지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어 “음악은 순수하고, 자유롭고, 연주자의 성격, 성품, 생각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는 특별한 전공”이라며 “앞으로 음악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가야겠지만 나를 온전히 다 담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또 그 음악에 혼을 담아 누구에게라도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순수한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씨는 지난 4월 차세대를 이끌 지역의 젊은 음악인재로 선정돼 충남국악관현악단 62회 정기연주회에서 협연한 바 있다.



최진섭 기자  





황현선 이력



· 201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졸업

· 2007년 충남예술고등학교 졸업

· 2012년 충남국악관현악단 협연

· 2009년 천차만별 콘서트 가야금앙상블 280 연주

천차만별 콘서트 가람휘 연주

· 2008년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가야금앙상블 280 은상

· 2006년 제16회 김해 전국 가야금 경연대회 고등부 대상

· 2012년 황현선 가야금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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