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프로농구] 간결해지니 강해졌다 모비스의 김시래·함지훈

김시래(左), 함지훈(右)


‘만수(萬手)’ 유재학(49) 감독의 울산 모비스가 우승후보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지체시간 많았던 두 선수
속도 빨라지며 팀 상승세



 모비스는 올 시즌 전부터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미디어데이에서 8개 구단 감독이 모비스의 우승을 점찍었다. 모비스는 2009~2010시즌 통합우승의 주역 양동근(31·1m81㎝)과 함지훈(28·1m98㎝)이 건재한 데다 김시래(23·1m78㎝)를 신인 전체 1순위, 문태영(34·1m94㎝)을 귀화혼혈 자유계약선수로 데려왔다. 국내 선수 4명의 면면이 뛰어나 ‘판타스틱 4’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였다. 수비자 3초룰 폐지로 장신들이 골밑에 버티고 있어 함지훈의 포스트업(골밑 일대일 돌파) 위력이 반감됐다. ‘외국인 선수는 평균 정도만 돼도 모비스의 우승엔 문제 없다’고 했는데 외국인 두 명(리카르도 라틀리프·아말 맥카스킬) 모두 평균 이하였다. 결국 맥카스킬은 커티스 위더스로 교체했다. 김시래·양동근 투 가드 체제는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총체적 난국 속에서도 1라운드를 6승3패로 그럭저럭(?) 마쳤다.



 2라운드 들어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1패 뒤 3연승한 모비스는 9승4패로 공동 선두인 SK·전자랜드(9승3패)를 반 경기 차로 쫓고 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 김시래가 제자리를 찾았다는 게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김시래는 지난 8일 삼성전에서 개인 최다인 21점을 넣었다.



 유 감독은 이번 시즌 투 가드 체제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빠른 농구를 위해서다. 그러나 양동근과 김시래 모두 볼을 오래 잡는 스타일이라 역효과가 나왔다. 유 감독은 “시래가 볼을 오래 잡고 있으려는 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는다. 수비에서도 빈 틈이 많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김시래가 볼 소유 시간을 줄이고 팀플레이에 녹아들며 유 감독의 전술 운영도 탄력을 받게 됐다.



 함지훈의 변화도 플러스 요인이다. 골밑 돌파가 여의치 않자 미들슛으로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유 감독은 “찬스가 나면 3점슛도 던지라”며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함지훈은 11일 동부전에서 유 감독의 지시대로 지체 없이 슛을 던져 22점을 꽂아넣었다. 외국인 라틀리프와 동선이 겹치는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했다. ‘판타스틱 4’ 중 약점으로 꼽혔던 김시래와 함지훈이 정상 궤도에 올라선 모비스는 이제 약점을 찾기 힘든 팀이 돼 가고 있다.



오명철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